[경제] 서울의대 취업한 16세 천재, 7년뒤 차린 '초지능 회사' 정체

본문

추천! 더중플 - 한국의 젊은 AI 창업자들

오늘의 ‘추천! 더중플’은 인공지능(AI) 시대에 도전하는 젊은 한국 스타트업 창업자들의 인터뷰를 소개합니다. 인간을 초월하는 ‘초지능 AI’를 개발하려는 스타트업 아스테로모프와, 세계 시장에서 통하는 AI검색 서비스를 만들려는 오픈리서치입니다. 두 회사 창업자 모두 어린 나이로 판교 IT업계를 깜짝 놀라게 한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민형 아스테로모프 창업자는 23세 나이지만 벌써 두번째 창업한 연쇄창업가입니다. 김일두 오픈리서치 대표는 30대에 카카오 브레인 대표로 임명되면서 카카오 그룹 최연소 최고경영자(CEO)로 이름을 알렸구요.

빅테크 AI 회사들이 즐비한 이 판에 이들은 어떤 생각으로 창업에 나섰을까요. 팩플이 두 창업자를 만나 그들의 구상을 직접 들었습니다. 벤처투자업계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창업자들의 생각을 직접 확인하세요. 팩플은 소비자·투자자 입장에서 알아야 할 혁신 기술과 비즈니스에 대한 모든 것을 다룹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더중앙플러스 구독 후 보실 수 있습니다.

17576219143003.jpg

김혜미 디자이너

“인간을 뛰어넘는 ‘초지능(Superintelligence)’을 만들겠다”

지난 2월 설립된 AI 스타트업 '아스테로모프'를 창업한 이민형 대표가 밝힌 목표다. 이 스타트업은 창업 직후 기업가치 200억원을 인정받았고, 미래에셋벤처투자·한국투자파트너스·퓨처플레이 등으로부터 투자금 50억원을 끌어모았다. 아스테로모프가 개발하려하는 초지능은 인간을 뛰어넘는 AI를 가리킨다.

벤처캐피탈(VC) 업계에선 투자 시장이 잔뜩 얼어붙었던 상황에서 아무것도 증명한게 없는 스타트업에 돈이 몰리자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VC 리서치업체 더브이씨에 따르면 올 상반기 스타트업 초기투자(시드투자) 건수와 금액은 각각 1년 전보다 37%, 29%씩 감소했다. 더구나 아스테로모프가 개발하려는 초지능 AI는 구글, 오픈AI, 메타 등 빅테크가 수 억 달러를 쏟아부어도 아직 도달하지 못한 영역이다.

창업자의 이력도 논란거리다. 이 대표는 16세 나이에 서울대 의과대학 연구원으로 입사한 뒤 고등학교와 대학교 학부를 건너뛰었다. 검정고시, 독학사 출신이며 현재 서울대 약학대학원 석박사 과정에 재학 중이다. 이력에 인공지능(AI)이란 단어를 찾아보기도 어렵다. 수익 모델도, 이력도 명확하게 입증된 바가 없다. 그런데도 투자금이 몰린 것.

이 대표가 개발 중인 ‘스페이서’는 과학 분야에서 인간을 초월하는 AI다. 그는 “천재들이 영감을 얻는 과정을 똑같이 설계한 AI를 개발한 뒤 모방하면 비슷한 수준의 논문 주제, 연구할 만한 가설을 발견할 수 있다”며 “스페이서는 좋은 연구 결과를 낼 수 있는 가설을 제시하는 AI”라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생물학 관련 논문 18만 편을 수집해 AI에 학습시켰다.

AI가 천재 과학자를 모방하는 것만으로 초지능이 될 수 있는 걸까. VC 업계에선 아스테로모프의 사업모델을 두고 20대의 치기어린 몽상이라는 평가와, 천재적인 아이디어라는 평가가 교차하고 있다. 그의 경력은 부풀려진게 아닐까. 빅테크가 즐비한 AI 판에서 고작 50억원 투자금으로 초지능을 개발할 수 있다고 자신하는 이유는. 팩플이 직접 이민형 대표를 만나 샅샅이 물었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54,511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