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미, 李정부 들어 첫 핵·재래식 통합 훈련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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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2사단·한미연합사단 스트라이커 여단 장병들이 19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도시지역작전 훈련장에서 한미 연합 도시지역작전 훈련을 펼치는 모습. 뉴스1

한·미 군 당국이 지난해 7월 핵협의그룹(NCG)에서 합의한 핵·재래식 통합(CNI·Conventional and Nuclear Integration) 도상연습(TTX)인 '아이언 메이스'(iron mace·철퇴)를 진행한다.

12일 군 당국에 따르면 합동참모본부와 주한미군은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경기도 평택시 소재 캠프 험프리스에서 CNI TTX를 진행한다. 지난해 8월과 올해 4월에 이어 세 번째 연습이고, 이재명 정부 들어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CNI는 북핵 억제·대응을 위한 한국의 재래식 능력과 잠재적인 미국 핵 능력의 통합을 의미하고 TTX는 '책상 위(table-top) 도상 연습(exercise)'의 줄임말이다.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이 실제로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해 양국 군 당국자들이 대응 시나리오를 만들어가는 훈련이란 얘기다.

한·미 양국은 지난해 7월 NCG에서 합의한 '한반도 핵억제핵작전 지침'의 일환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CNI TTX를 시행해왔다. 훈련에선 미국 측 핵 탑재 전략자산 전개 때 한국의 재래식 전력 지원을 위한 공동 기획 절차를 비롯해 북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확장억제 강화 방안 등 미국 핵전력과 한국 재래식 전력 통합 운용방안이 토의된다.

다만 한·미는 북한군의 반발이나 작전 보안 등을 고려해 이번 훈련을 대외에 알리지 않기로 방침을 세웠다고 한다. 여기에는 남북 간 실질적 긴장 완화와 신뢰 회복을 통해 한반도 평화를 도모하겠다는 이재명 정부의 정책 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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