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美 관세 압박에 "국익 최우선으로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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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 '회복을 위한 100일, 미래를 위한 성장'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한미 관세·무역 협상과 관련해 “유연함은 없다”며 압박성 발언을 한 것에 대해 12일 “정부는 국익을 최우선으로 협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밝힌 것처럼 합리성과 공정성을 벗어난 협상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 역시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 국익에 반하는 결정은 절대 하지 않는다. 합리성과 공정성을 벗어난 어떤 협상도 하지 않는다”고 재차 못 박았다.

앞서 러트닉 장관은 11일(현지시간) 일본이 대미 관세협상 문서에 서명한 사례를 언급하며 “유연함은 없다. 한국은 그 협정을 수용하거나 (인하 합의 이전 수준의) 관세를 내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는 지난 7월 30일 한미 양국이 큰 틀에서 관세 협상에 합의했으나 이후 한국의 대미 투자 기금 운용방안 등 세부 항목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이 한국 측에 조속한 합의를 압박하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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