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꼼꼼한 현장형 CEO의 손길 묻었다…품격과 접근성 모두 잡은 더크로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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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고품질의 잔디로 각광받은 더크로스비 골프클럽. 사진 반도건설
위치만 좋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한국과 미국, 일본의 골프장 경영 노하우를 모두 곁들였다. 방점은 현장형 CEO가 찍는다. 직접 카트를 몰고 코스 구석구석을 돌며 잔디를 관리한다. 경기도 이천시 호법분기점 부근의 프리미엄 대중제 코스인 더크로스비 골프클럽이다.
2020년 문을 열어 올해로 5년째를 맞는 더크로스비가 골프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처음에는 영동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가 만나는 호법분기점 부근의 뛰어난 접근성으로 골퍼들이 관심을 끌기 시작하더니 최근에는 한여름에도 봄·가을 못지않은 고품질의 잔디와 코스 컨디션으로 수도권 대표 골프장으로 거듭나는 분위기다.
더크로스비의 사령탑은 한국과 미국, 일본 골프장에서 잔뼈가 굵은 김한룡 대표다. 김 대표는 한국의 보라 골프장을 비롯해 일본의 노스쇼어와 카모 골프자에서 총괄 지배인과 대표이사를 역임한 베테랑 경영인이다.
2017년부터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더크로스비를 총괄했고, 2020년 4월부터는 한국의 더크로스비 경영을 맡고 있다. 보라와 미국의 더크로스비는 모두 반도건설이 운영하는 형제 골프장이기도 하다.

더크로스비 골프클럽 클럽하우스 전경. 사진 반도건설
김 대표는 철저한 현장형 CEO를 자처한다. 매일 잔디 관리 장비를 직접 운전하는 한편, 직원들과 함께 코스를 둘러보며 모난 곳을 가다듬는다. 사무실에서 단순히 지시만 내리며 직원들을 관리하는 관리형 CEO가 아닌 이른 새벽부터 직원들과 함께 잔디 깎기, 에어레이션 등 코스 관리의 가장 중요한 작업에도 직접 참여하는 현장형 CEO인 셈이다.
최근 만난 김한룡 대표는 “코스는 곧 골프장의 얼굴이자 고객과 만나는 첫인상이다. 수준 높은 한국의 골프 애호가들이 라운드마다 최상의 환경에서 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CEO가 먼저 현장으로 나와 책임감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뛰어난 접근성을 자랑하는 더크로스비 골프클럽. 영동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가 만나는 호법분기점 부근의 요지다.
지난 여름철 더크로스비의 최대 장점은 역시 잔디로 꼽혔다. 이 역시 김 대표의 숨은 무기 덕분이다. 코스관리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 김 대표는 부산대 대학원에서 조경학을 공부하며 전문성도 쌓았다. 살아 숨 쉬는 잔디의 생리학 연구를 지금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더크로스비는 답압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그린을 최대한 넓게 조성했다. 페어웨이 및 티잉 구역 잔디의 불량지는 신속한 보식 작업을 원칙으로 한다.
더크로스비 코스는 일본 골프장설계협회 부회장인 사토 겐타로가 설계를 지휘했다. 야생화와 완만한 지형이 어우러진 배경 속에서 아리아·빌리·샬롯 등 3개 코스로 조성됐다. 저마다 특색 있는 27홀을 번갈아 라운드 할 수 있고, 사계절 변화가 뚜렷해 1년 내내 색다름을 선사한다.
김 대표는 “더크로스비 하면 무엇보다 코스 품질만큼은 최고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 고객의 기대치를 충족시킨다는 자부심을 안고 앞으로도 코스를 관리하겠다. 또, 더크로스비가 수도권 대표 골프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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