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내 금융위원회. 뉴시스

이재명 정부의 청년 공약인 ‘청년미래적금’이 내년 6월 출시된다. 청년층이 안정적으로 종잣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직접 매칭 지원을 해주는 정책성 적금이다.

금융위원회는 12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청년미래적금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상품 설계 방향을 공개했다. 청년미래적금은 소득 요건을 충족한 청년이 매월 최대 50만원까지 납입하면 정부가 6% 또는 12%의 기여금을 더 얹어주는 구조다.

3년 만기로 설계된 이 상품은 기존 청년도약계좌의 긴 만기 부담을 줄이고, 청년들이 실질적으로 종잣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3년간 매달 50만원을 넣으면 원금은 1800만원이다. 여기에 정부 지원금을 더하면 일반형은 1908만원, 중소기업 신규 취업 청년이 가입하는 우대형은 2016만원이 된다. 연 5% 이자를 가정할 경우 만기 수령액은 각각 약 2080만원, 2200만원 수준이다.

정부는 청년미래적금의 이자소득을 전액 비과세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참여 은행 확정 후 실제 금리가 결정된다. 아울러 기존 윤석열 정부의 ‘청년도약계좌’ 가입자에게는 상품 ‘갈아타기’ 기회를 부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