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日언론 “김정은, 시진핑에 ‘통일 포기 정책’ 지지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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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당 총비서가 지난 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회담을 진행했다고 5일 보도했다. 뉴스1

북한이 남북을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하고 평화 통일 포기를 공식화한 뒤, 이를 국제사회에 인정받기 위한 외교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왔다.

교도통신은 13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4일 베이징에서 열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남북 평화 통일을 포기하고 두 국가 관계로 전환한다”는 정책의 경위를 설명하며 중국 측의 이해와 지지를 구했다고 전했다. 다만 회담 직후 중국 정부의 공식 발표에는 ‘통일 포기’에 대한 언급은 포함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앞서 3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북·러 정상회담에서도 같은 입장을 밝히며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지지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제3국을 통한 외교전에도 나섰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태형철 북한 사회과학원장이 몽골을 방문해 현지 측에 남북 ‘적대적 두 국가’론과 통일 포기 입장을 직접 설명했다. 북한이 학술기관 수장을 몽골에 파견한 것은 8년 만이다.

통신은 또 북한이 이달 하순 유엔총회 일반토의 연설자로 고위급 인사를 파견할 가능성이 있다며, “핵 보유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동시에 한반도 정세에 대한 ‘통일 포기’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힐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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