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 활성 돕는 포스파티딜세린

뇌 속 성분 보완해주는 기능성 원료
12주 섭취로 기억·인지력 개선 효과
식물 유래 성분에 안정성도 뛰어나

기억력 저하 현상이 반복되면 단순 건망증보다 치매 가능성을 살펴야 한다. 출처: Gettyimagesbank

김모(69)씨는 얼마 전 지하철역에서 길을 잃었다. 30년 넘게 이용하던 노선인데, 아무 생각이 나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역 이름도, 방향도 기억나지 않고 그저 머릿속이 하얗다”고 토로했다. 처음엔 단순히 건망증 때문이라고 생각했지만, 얼마 전에는 손자 이름이 갑자기 떠오르지 않아 말을 더듬기까지 했다.

중장년층에서 이런 기억력 저하 현상이 반복되면 치매로 이어지는 징후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내가 이걸 했나, 안 했나” “아, 깜빡했다” “요즘 정신이 없어” 같은 말을 자주 한다면, 이는 치매에 대비하라는 경고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

기억력을 유지하는 것은 치매 예방의 기본이다. 기억력 저하는 노화뿐 아니라 안 좋은 생활습관과도 관련이 있다. 만성적인 수면 부족은 뇌 기능을 떨어뜨리고, 운동 부족은 뇌로 가는 혈류를 약하게 만든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은 기억을 담당하는 뇌의 해마가 손상될 위험이 있다. 흡연과 음주도 뇌로 가는 산소 공급을 막고 해마 손상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반면에 생활습관을 개선하면 기억력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 평소에 독서나 사회활동으로 인지력을 유지하고 신선한 채소와 과일, 생선 위주로 식사하는 게 대표적이다. 두뇌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 원료를 보충해 주는 것도 방법이다. 포스파티딜세린이 대표적이다.

포스파티딜세린은 뇌 신경세포막의 구성 성분이다. 이는 신경전달물질 수용체의 활동을 조절하고, 신경세포 간 연결과 신호 전달 경로를 활성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문제는 나이가 들수록 그 양이 줄어든다는 점이다. 포스파티딜세린 양이 줄면서 신경세포막이 변하고 뇌세포 간 신호 전달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다. 그 결과로 나타나는 증상이 기억력 감퇴와 인지력 저하다.

대두에서 추출한 포스파티딜세린은 노화로 인해 감소하는 체내 포스파티딜세린을 보충할 수 있는 건강 기능성 원료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두뇌 건강 기능성 원료로 인정받은 물질로, 노화로 저하된 기억력과 인지력을 개선해 준다.

평균 60.5세인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매일 300㎎의 포스파티딜세린을 12주간 섭취하게 한 결과, ▶기억력 13.9년 ▶학습 능력 11.6년 ▶전날 본 사람에 대한 인지 능력 7.4년 ▶열 자리 숫자 암기 능력 3.9년이 연장되는 효과를 보였다. 또 50~90세 남녀를 대상으로 매일 포스파티딜세린 300㎎을 12주간 섭취하게 했더니 ▶인지 기능 ▶기억 회상 ▶실행 기능 ▶집중력 ▶정신적 유연성 등 모든 항목에서 개선 효과를 보였다. 포스파티딜세린의 두뇌 건강 개선 효과는 보통 섭취 후 4~12주 사이에 나타났으며, 식물 유래 성분이라 장기 섭취에 대한 안정성도 우수했다.

포스파티딜세린은 지방에 녹는 인지질 성분인 만큼 섭취한다고 해서 모두 흡수되는 건 아니다. 포스파티딜세린 제품을 선택할 땐 성분이 얼마나 함유됐는지, 순도는 얼마나 높은지 따져봐야 한다. 시중에 나온 제품의 포스파티딜세린 순도는 30%에서 70%까지 다양하다. 순도가 높을수록 흡수율이 증가하므로 성분 손실을 최소화해 순도를 최대로 높인 제품을 고르는 게 좋다.

은행잎 추출물도 기억력 개선에 효과가 있는 기능성 원료다. 포스파티딜세린과 함께 섭취하면 기억력 개선의 동반 상승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은행잎 추출물에는 플라보노이드와 터페노이드 성분이 풍부하다. 플라보노이드는 뇌세포를 손상시키는 활성산소를 제거해 신경세포의 손상과 노화를 억제하고, 알츠하이머병 같은 퇴행성 질환의 발생 위험을 낮춘다. 터페노이드는 뇌의 미세혈관을 확장하고 혈류 개선을 도와 산소와 영양 공급을 원활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