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尹정부, 방심위 앞세워 언론 재갈"…법무부, 5건 항소 포기

본문

17578308705111.jpg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지난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정부 당시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언론사들을 상대로 내렸던 제재 처분에 대해 지난 12일 항소 포기를 지휘했다.

법무부는 14일 “이번 항소 포기 결정은 관련 사건에서 1심 패소 판결이 계속 선고되는 등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사들에 대한 제재조치가 부당한 처분으로 판단되었기 때문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법무부에 따르면, 정 장관이 항소 포기를 지휘한 내역은 구체적으로 'CBS 김현정 뉴스쇼'의 김건희 여사 명품백 의혹 관련 방송에 대한 주의 처분, ‘가톨릭평화방송(CPBC) 김혜영의 뉴스공감’의 이태원 참사 특별법 관련 방송에 대한 주의 처분, ‘MBC 신장식 뉴스하이킥’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관련 방송 등에 대한 관계자 징계 처분, ‘MBC 김종배 시선집중’의 한동수 전 대검 감찰부장 인터뷰 관련 방송에 대한 관계자 징계 처분, ‘JTBC 뉴스룸’의 김만배-신학림 녹취록 사건 관련 방송에 대한 과징금 2000만원 처분 등이다.

앞서 정 장관은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정권은 자신들, 특히 대통령 부부에 불리한 보도를 하는 언론에 재갈을 물리고,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기 위해서 방송통신심의위를 앞장세워 언론에 대한 부당한 제재를 남발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진실을 덮기 위한 권력의 무도한 ‘입틀막’식 언론 제재는 지난 정권의 탄핵으로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권력을 남용한 윤석열 정권의 잘못을 하나씩 차분하게 바로잡아 가겠다”고 덧붙였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52,916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