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권영두 가천대 교수, 세계 보디빌딩대회 준우승…“제자들에게 동기부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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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열린 NPC 월드와이드 몬스터짐에서 클래식 피지크와 맨즈피지크 부문을 모두 제패한 권영두 가천대 체육학과 교수. 사진 권영두

보디빌딩계의 ‘숨은 고수’ 권영대(46) 가천대 체육학과 교수가 최근 홍콩에서 열린 IFBB 월드와이드 글로벌 클래식 마스터스 챔피언십에서 클래식 피지크 부문 준우승을 차지했다. 또, 맨즈보디빌딩 라이트헤비급에선 3위를 기록했다.

2014년 호주 월드챔피언십에서 우승했던 권 교수는 6년 전 은퇴했지만, 지난해 복귀해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 특히 얼마 전 국내에서 열린 NPC 월드와이드 몬스터짐에선 클래식 피지크와 맨즈피지크 부문을 모두 제패하기도 했다.

1979년생인 권 교수는 20대 때부터 보디빌딩을 접했다. 6년 전 잠시 운동을 접었지만, 도전의 의욕이 다시 생겨 보디빌딩계로 돌아왔다.

권 교수는 지난해 세계대회인 IFBB 올림피아 마스터즈 프로퀄리파이어에서 마스터즈 클래식피지크 부문 준우승을 차지했다. 또, 500여명이 출전한 올해 홍콩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며 중년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권 교수는 “요새 중장년층으로부터 많은 응원을 받고 있다. 아무래도 나이가 비슷하고, 운동에도 관심이 많은 분들이 나의 도전을 자기 일처럼 생각하는 분위기다. 나 역시 이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된다”고 했다.

이어 권 교수는 “제자이면서 모교의 후배들이기도 한 후배들에게 도전과 실패, 성공의 경험을 알려주고 싶었다.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이렇게 해낼 수 있다는 사실을 몸소 보여주려고 했다”면서 “제자들이 더욱 책임감을 갖고 앞으로의 삶을 살았으면 한다. 나 역시 후배들에게 동기부여를 줄 수 있는 교육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권 교수의 좌우명은 “안 되면 될 때까지 한다. 인생은 끝없는 도전의 연속”이다. 권 교수는 “앞으로도 제자들에게 도전적인 삶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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