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20대 틱토커 살해 의혹 50대, 추궁 끝에 혐의 인정

본문

17579030257182.jpg

실종 신고가 접수된 20대 여성이 시신으로 발견된 장소 인근에서 체포됐던 50대 용의자가 살해 혐의를 인정했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1일 오후 인천에서 틱토커인 20대 여성 B씨를 폭행하고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시신을 차에 싣고 전북 무주군의 한 야산으로 이동한 뒤 풀숲에 유기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의 부모는 지난 12일 오후 4시쯤 "딸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은 B씨의 동선을 추적하던 중 B씨가 A씨의 차를 타고 인천에서 무주 방면으로 이동한 사실을 확인했고, 지난 13일 오전 5시쯤 시신 유기 장소에서 50~100m 떨어진 지점에서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당시 "B씨와 말다툼을 한 뒤 헤어졌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하지만 경찰은 A씨가 신분증 제시 요구에 응하지 않고 도주하려 하는 등으로 미뤄 B씨 실종과 무관하지 않다고 판단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일단 긴급체포했다.

A씨는 진술을 거부하다가 경찰의 계속된 추궁에 전날 오후쯤 범행 사실을 인정했다.

A씨는 지난 5월쯤 B씨에게 "틱톡 시장에 대해 잘 알고 있다. 구독자를 늘리는 걸 도와주겠다"며 접근해 동업과 투자를 제안했고, 최근 채널 운영과 관련한 이견으로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B씨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할 계획이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53,478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