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연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에 전국 위기경보 ‘심각’ 발령
-
3회 연결
본문

지난해 8월 31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경기도 김포시 소재 한 양돈농장에서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관계자들이 농장 입구에서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뉴시스
경기 연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하면서 전국에 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내려졌다.
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5일 “전날 연천군 한 양돈농장에서 ASF가 확인됐다”며 “추가 발생과 확산을 막기 위해 위기경보를 최고 수준으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이번 확진은 지난 7월 파주 발생 이후 2개월 만이며, 올해 들어 다섯 번째 사례다.
중수본은 즉각 초동 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투입해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사육 중인 돼지 847마리를 살처분했다. 또 연천과 인접한 5개 시·군에는 오는 16일 오후 8시까지 축산 관계 차량과 종사자에 대한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아울러 광역 방제기와 방역차 등 장비 33대를 투입해 인근 294개 농장과 도로를 집중 소독하고 있으며, 발생 농장 반경 10㎞ 내 61개 농장과 역학 관련 농장 22곳에는 긴급 정밀검사를 실시 중이다. 이동 제한이 해제될 때까지 총 83개 농장에는 주 1회 임상검사가 진행된다.
정부는 “살처분된 돼지가 전체 사육 마릿수의 0.01%에 불과해 국내 돼지고기 수급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형석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올해 발생한 5건이 모두 경기 북부에 집중되고 있다”며 “경기도는 가용한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추가 확산을 막는 데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