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900억 추석 지원금 쏜다…여러 마트 돌면 할인 한도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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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민생안정대책 발표

정부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15일 민생안정대책을 내놨다. 사과·배는 평소보다 출하량을 3배 이상으로 늘리고, 소·돼지 등 축산물과 명태·고등어 등 수산물 공급량도 확대한다. 전통시장 등에서 성수품을 구매하면 최대 50% 할인해준다. 사진은 서울 청량리 청과물 시장 모습. [뉴스1]
추석을 앞두고 대형마트 등에서 농축수산물을 살 때 2만원 한도 내에서 할인 받을 수 있게 정부 지원금 900억원이 풀린다. 할인 폭도 정부 지원에 유통업체의 자체 할인까지 더해 최대 50%로 제법 크다.
15일 정부는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구윤철 부총리는 “추석 물가 안정을 위해 가용 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추석 맞이 농축수산물 할인 행사를 한다. 역대 최대인 900억원 규모로 할인 지원금을 풀기로 했다. 할인 폭은 정부 지원(20%)에 유통업체 등의 자체 할인 등을 더해 농산물은 최대 40%, 수산물은 50% 수준이다. 1인당 할인 혜택 한도는 최대 2만원(전통시장 3만원)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은 구입처와 1주 단위로 한도가 적용돼 반복적으로 할인을 받는 것도 가능하다. 예컨대 이마트에서 2만원 할인을 받은 후 곧장 롯데마트로 가 2만원 할인을 받거나, 매주 특정 대형마트에서 2만원씩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농협하나로·GS리테일 등 대형마트 온·오프라인 매장과 11번가·마켓컬리·카카오·현대홈쇼핑·우체국쇼핑몰 등 온라인몰, 전통시장 등이 참여한다. 사과·배·소고기·명태·고등어 등 명절에 많이 소비되는 품목 등을 살 때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행사 기간은 온·오프라인 매장을 기준으로 농축산물은 이날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수산물은 16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다. 900억원 규모의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선착순으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에선 할인 품목을 구매하면 계산 때 자동으로 할인이 적용된다. 다만 1인당 할인 한도 관리 차원에서 각 대형마트에 회원 가입은 미리 해둬야 한다. 온라인몰은 각 쇼핑몰 홈페이지에서 할인 쿠폰을 발급받아 사용하면 된다. 전통시장은 제로페이 상품권을 선할인 받아 구매하거나 전통시장 온라인몰 등을 통해 할인 쿠폰을 발급받으면 된다.

신재민 기자
정부는 전통시장에서 국산 농축수산물을 구매할 경우 최대 2만원의 온누리 상품권을 현장에서 환급해주는 행사도 한다. 국산 농식품 94종 선물세트를 농협 등에서 절반 가격(최대 50%) 수준으로 판매한다. 또 정부는 다음 달부터 공공 배달앱으로 2만원 이상 주문할 때 즉시 사용 가능한 5000원 할인 쿠폰을 1일 1회 지급한다. 정부는 또 밥상물가 안정 차원에서 21대 성수품 관련 농축수산물 비축 물량을 역대 최대인 총 17만2000t 시장에 풀기로 했다.
지방 중심의 내수 활성화 대책도 있다. 산불과 호우 피해 등으로 특별재난구역으로 지정된 31개 지역의 숙박시설을 이용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최대 5만원 할인 숙박 쿠폰 15만 장을 발행한다. 교통·숙박·여행상품을 최대 50% 할인하는 ‘여행하는 가을 캠페인’도 진행한다. 연휴 기간 국가 유산과 국립 박물관, 미술관 등은 무료로 개방한다. 추석 연휴 기간인 다음 달 4~7일은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철도의 경우 다음 달 2~12일 KTX·SRT를 이용한 역귀성은 30~40% 요금이 할인된다.
지역사랑상품권은 15조원어치가 발행된다. 할인율은 수도권은 10%, 비수도권 13%, 인구감소지역 15% 등이다. 특별재난지역은 여기에 할인율 5%포인트가 추가된다.
생활비 경감 지원 대책도 포함됐다. 다음 달부터 연말까지 취약계층에 정부 양곡을 10?당 1만원에서 8000원으로 20% 추가 할인해 공급한다. 에너지 바우처 지원 대상은 12월부터 다자녀 가구까지 확대된다. 추석 연휴 기간인 10월 3일~9일에는 무료 영상통화가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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