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작전명 ‘MAYAG’ 9조원대 마약 압수…경찰청, 27개국과 마약 대응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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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은 16~17일 서울 코트야드 메리어트 보타닉파크 호텔에서 '2025 국제 마약수사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사진 경찰청

한국 경찰이 참여한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국제공조 작전을 통해 총 18개국에서 386명의 마약사범이 검거되고, 9조1975억원대 합성 마약이 압수됐다.

경찰청은 16일부터 17일 양일간 서울 코트야드 메리어트 보타닉파크 호텔에서 개최하는 2025년 ‘국제 마약수사 콘퍼런스(International Conference On Narcotics, ICON)’에서 인터폴 작전 결과 회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해당 인터폴 작전은 ‘라이언피시-마약(LIONFISH-MAYAG) Ⅲ’로,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11일까지 스리랑카에서 진행됐다. 작전명은 2013년 인터폴 글로벌혁신단지(싱가포르)에서 최초 기획한 마약 작전인 ‘라이언피시’와 우리말 ‘마약’을 합친 것이다. 합성 마약 유통 단속을 위해 진행된 초국경 작전이다. 경찰청을 비롯해 중국과 필리핀 등 18개국 수사기관이 참여했다.

회의에선 작전 과정의 개선 사항을 점검하고, 인터폴 협력을 통한 국제 마약범죄 조직 공조수사 역량을 키우는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국제 마약수사 콘퍼런스는 올해 13회차를 맞는다. 경찰청은 2010년부터 세계 각국 수사기관과 마약범죄 정보 공유 및 공조수사 활성화를 위해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지난해 콘퍼런스에선 한국 경찰 주도로 일본과 태국,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15개국과 아세아나폴(아세안 지역 경찰협력체)이 참여하는 ‘아시아 마약범죄 대응 실무협의체’가 발족했다.

올해 콘퍼런스에선 미국과 프랑스, 호주와 태국 등 27개국의 대표단과 인터폴, 유엔마약범죄사무소 등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국내외 마약범죄 전문가 130여명이 모여 밀수입 대처 등 초국경 마약범죄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박우현 경찰청 형사국장 직무대리는 개회사에서 “젊은 세대가 마약에 빠지는 문제가 심각한 사회적 현안으로 대두하는 상황에서 다양한 국가와 기관이 힘을 합쳐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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