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지금은 야당인 게 죄인 시대"…권성동 구속에 국힘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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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권성동 의원 구속 등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마친 뒤 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3대 특검(내란·김건희·순직해병) 수사를 '야당 탄압'으로 규정하고 이재명 정권의 장기 집권을 위한 수순이라고 주장했다. 김건희 특검이 권성동 의원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데 대해서는 "지금은 그저 야당인 것이 죄인 시대"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17일 오전 9시 30분 국회 본관에서 권성동 의원 구속영장발부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권 의원에 대한 구속은 장기집권을 위한 개헌으로 가기 위해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정권이 차근차근 밟아가고 있는 야당말살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지금 특검에서 몰아붙이고 있는 야당탄압, 야당말살, 그리고 정당 해산 프레임, 이번 패스트트랙에서 구형됐던 것, 그리고 권성동 원대에 대한 구속, 이 모든 것들이 향하고 있는 퍼즐의 마지막 조각은 결국 장기집권을 위한 개헌이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17일 서울 국회에서 열린 권성동 의원 구속 관련 차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야당인 것 자체가 죄인 시대"라며 "성실히 수사에 임했고 불체포특권까지 포기했던 야당의 전 원내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한 건 특검의 여론몰이식 수사에 대해 법원이 협조한 꼴"이라고 법원을 비판했다.
장 대표는 여당 주도하에 ▲내란특별재판부 신설 ▲대법원장 사퇴 압박 ▲패스트트랙 재판 등이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하며 "우리 당을 완전히 해체하려 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이런 모든 문제에 대해 어떻게 싸워나가야 될지 보다 깊이 있는 고민을 하겠다"며 "그 시작으로 이번 주말 대구에서 당원들과 함께 강력하게 규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21일 동대구역에서 첫 장외집회를 연다. 장 대표는 이날 "당원들과 함께 여러 정국 현안에 대한 규탄 집회를 가지려고 한다"며 "이번주 대구에서 집회를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권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발부에 대해 "한마디로 참담하다"며 "국회 안에선 우리 당 중심으로 사법부 독립을 지키기 위해 이렇게 처절하게 투쟁하는 상황인데 오히려 사법부에서 먼저 알아서 드러누운 상황이 전개돼 매우 안타깝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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