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구가 빚는 가을빛 판타지] 가을이 오면 더 찬란하네…가족과 함께 피크닉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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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명소

거대한 은행나무 가득찬 도동서원
주막촌·공연장 갖춘 사문진나루터
공룡공원서 아이와 모험의 산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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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남구 앞산 자락에 위치한 고산골 공룡공원. [사진 대구시]

뜨거웠던 ‘대프리카’의 무더위도 이제 한풀 꺾이고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다른 계절에 찾아가도 좋지만 가을만 되면 더욱 찬란하게 빛나는 대구의 명소들이 있다. 가을이면 반드시 찾아야 할 대구의 명소들을 소개한다.

달성군 구지면 도동리에 위치한 도동서원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서원이다. 1568년에 창건한 도동서원은 도산서원, 소수서원, 옥산서원, 병산서원과 함께 우리나라 5대 서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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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군 도동서원에는 수령 400년에 달하는 은행나무가 있다. [사진 대구시]

도동서원은 여름철 배롱나무 명소로도 유명한데, 서원 내에 수령 400년의 은행나무가 보호수로 지정돼 있어 가을에도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끈다. 거대한 은행나무에서 눈처럼 쏟아지는 은행잎과 함께 사진을 찍기 위해 전국에서 방문객들이 몰려드는 명소다.

보호수로 지정된 은행나무 외에도 곳곳에 크고작은 은행나무가 우거진 숲길이 조성돼 있다. 서원둘레길을 따라 아름다운 가을의 풍경을 즐기며 가을 산책을 즐기기에 좋다. 또 산책로 주변에는 소나무숲도 꽤 빽빽하게 숲을 이루고 있는 만큼 돗자리를 깔고 낭만적인 가족 피크닉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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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부터 낙동강을 따라 한양과 영남을 오가던 상인들과 여행객들이 반드시 거쳐 가던 길목이었던 사문진나루터에는 주막이 만들어져 있다. [사진 대구시]

달성군 화원읍 낙동강변에 위치한 사문진나루터는 역사가 깊은 나루터다. 조선 시대부터 낙동강을 따라 한양과 영남을 오가던 상인들과 여행객들이 반드시 거쳐 가던 길목이었다. 이른바 ‘영남의 관문’이라 불릴 만큼 영남 지역의 대표적인 교통·물류 거점으로 번성했던 곳이다.

사문진나루터는 지금은 옛 나루터의 흔적을 살려 문화와 휴식의 공간으로 조성돼 있다. 강변 산책로와 주막촌, 전망대 등이 갖춰져 사시사철 방문객들로 북적인다.

특히 사문진나루터는 1900년 우리나라 최초로 서양식 피아노가 들어온 역사적 장소라는 점을 살려 꾸며졌다. 사문진나루터 근처의 피크닉장과 사문진 상설야외공연장에는 다양한 문화공연이 열리기도 한다.

하이라이트는 전국 유일무이 콘텐트로 자리잡은 ‘달성 100대 피아노’ 축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로컬 100’에도 이름을 올린 달성군 대표 축제인 ‘달성 100대 피아노’는 클래식, 재즈뿐만 아니라 대중음악 등 다양한 장르가 어우러진다. 올해도 오는 27일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축제 역시 다채로운 부대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해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앞산 고산골 공룡공원 역시 가을이면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대구 남구 앞산에 위치한 고산골 공룡공원은 고산골에서 1억 년 전 중생대 백악기 초식공룡의 것으로 추정되는 발자국 화석이 발견되면서 조성됐다.

공룡공원 내에는 실물과 비슷한 크기의 티라노사우루스와 스피노사우루스, 스테고사우루스, 브라키오사우루스 등의 공룡 모형을 만나볼 수 있다. 공룡 모형들이 실감나게 소리를 내며 움직이면서도 공룡 주변에는 공룡알과 새끼공룡 등을 제작해 포토존이 차려졌다.

특히 고산골 공룡공원 한 편에 마련된 화석 체험장에서는 프로토케라톱스와 벨로키랍토르의 화석 모형이 있어 공룡 발굴 현장을 탐험해보는 체험이 가능하다. 가을에는 고산골 공룡공원의 산책로 양옆으로 아름다운 단풍 풍경이 펼쳐져 자연 경관 그 자체를 즐기는 것도 좋다. 아이와 함께라면 공룡의 흔적을 함께 구경하며 걷는 모험의 산책로로써도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다.

2018년 3월 개장 직후부터 대구 가을 명소로 떠오른 달서구 달서별빛캠프는 도심 속 힐링공간이다. 옛 송현동 예비군훈련장 부지에 조성된 달서별빛캠프는 데크캠핑장, 오토캠핑장, 숲속캠핑장, 카라반까지 다양한 사이트가 있어 취향과 상황에 맞게 이용할 수 있다. 사용료도 저렴한 편으로 부담없이 이용하기에 좋다.

그 중에서도 숲속데크캠핑장은 사이트 하나하나가 울창한 나무숲 사이에 자리잡고 있어 도심 속 작은 숲에 머무는 느낌을 준다. 이뿐만 아니라 캠핑장 내 숲속생태놀이터, 달서목재문화관 등 아이들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거리들도 많아 가족 단위로도 방문하기에 제격이다. 앞산 자락에 위치해 있다는 점과 도심에서 멀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앞산뿐만 아니라 근처 다양한 관광지를 들른 후 쉼을 즐길 도심속 캠핑장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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