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구가 빚는 가을빛 판타지] 오페라 보고 전시도 관람…만원으로 즐기는 문화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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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대페 연계한 시티투어 특별노선

27일부터 11월 8일까지 5차례 운영
월드오케스트라·대구미술관 무료
수성못·들안길먹거리축제도 즐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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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티투어 특별노선 ‘가을 愛, 판대페 만원의 행복’ 포스터. [사진 대구시]

대구에 가면 가을을 만끽하면서 도심을 투어할 수 있는 특별노선이 있다. 대구를 대표하는 축제를 모은 판타지아대구페스타(이하 판대페)와 연계한 대구시티투어 특별노선 ‘가을 愛, 판대페 만원의 행복’이다.

‘가을 愛, 판대페 만원의 행복’ 특별노선은 지역의 예술·공연·축제를 묶어 여는 판대페와 연계해 가을의 서정과 공연예술의 감동을 느낄 수 있고 대구의 대표 문화행사도 한 눈에 둘러볼 수 있도록 구성돼 가을을 만끽하려는 시민과 관광객에게 안성맞춤이다. 이 특별노선은 이달 27일부터 오는 11월 8일까지 모두 다섯 차례에 걸쳐 운영한다.

특별노선 코스는 대구국제오페라축제를 시작으로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 달성 100대 피아노, 수성못페스티벌, 대구간송미술관 등으로 이어지는 다양한 공연과 전시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알차게 구성됐다.

첫 번째 운행일인 이달 27일에는 동대구역을 출발해 대구오페라하우스, 수성못페스티벌·들안길먹거리축제를 거쳐 동대구역으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같은 날 동대구역에서 달성대구현대미술제가 열리는 강정보 디아크를 지나 달성 100대 피아노 행사가 있는 사문진나루터로 향하는 코스도 있다. 조선 시대 한양과 영남의 관문 역할을 했던 사문진나루터에는 주막촌이 들어서 있어 막걸리 한 잔에 해물파전을 곁들이는 낭만도 즐길 수 있다.

다음 달 17일에는 동대구역에서 시작해 대구간송미술관·대구미술관을 관람하고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공연하는 대구시립 교향악단 정기연주회를 즐긴 뒤 동대구역으로 돌아오는 코스가 진행된다. 이날 대구시립 교향악단은 ‘REFORMATION’라는 이름의 제519회 정기연주회를 무대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같은 달 24일에는 대구 하중도에 차려진 2025 대구정원박람회를 구경한 뒤 삼성창조경제캠퍼스 인근에 위치한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되는 작품 ‘피가로의 결혼’을 관람한 뒤 반월당역으로 돌아오는 코스가 준비됐다. 또 11월 8일 마지막 특별노선 운행에서는 동대구역에서 수성못, 대구간송미술관·대구미술관을 둘러본 뒤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공연을 즐기는 코스로 마무리된다.

특히 대구의 대표 축제인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개막작 ‘일 트로바토레’와 ‘피가로의 결혼’은 세계 정상급 성악가와 오케스트라가 함께 하는 웅장한 무대를 선사한다.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 ‘오사카 시온 브라스 오케스트라’와 연속 매진 열풍인 ‘대구시립교향악단 제519회 정기연주회’도 만나볼 수 있다.

또 대구미술관에서는 한국 현대미술을 선도해 온 대구 출신 작가 이강소 회고전 ‘곡수지유(曲水之遊): 실험은 계속된다’가 열리고, 대구간송미술관에서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우국 정신을 조명하는 ‘삼청도도-매·죽·난, 멈추지 않는 이야기’를 통해 한국 전통미술의 아름다움을 선보인다.

탑승객들에게는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월드오케스트라와 대구미술관 무료 관람혜택이 제공돼 단돈 1만원으로 ‘가성비’와 ‘가심비’를 모두 잡은 알찬 문화여행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간송미술관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특별노선은 대구시티투어 홈페이지 또는 전화를 통해 사전예약 후 이용할 수 있다. 이용요금은 성인 1만원, 중·고등학생 8000원, 경로·어린이·장애인 6000원이다.

이재성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특별노선은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여행하기 좋은 가을철에 평소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문화공연을 향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계절과 테마에 맞는 시티투어 특별노선을 지속 발굴해 지역관광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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