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라이브네이션 CEO "콘서트 티켓 가격 여전히 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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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이브네이션 페이스북 캡처
세계적인 공연기획사이자 티켓 판매업체인 라이브네이션 최고경영자(CEO)는 콘서트 티켓 가격이 다른 스포츠 경기 관람료에 비해 여전히 저렴한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마이클 라피노 CEO는 최근 이 채널의 콘퍼런스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라피노 CEO는 "스포츠계에서는 뉴욕 닉스 (농구) 코트 옆 좌석에 7만 달러(약 9600만원)를 쓰는 것이 명예의 상징처럼 여겨진다"며 "티켓 가격이 오른다는 기사를 보면 평균 콘서트 가격은 여전히 72달러(약 9만9000원)다. 그 돈으로 레이커스 (농구) 경기를 보러 가봐라. 한 시즌에 80번이나 된다"고 했다.
스포츠 경기는 한 시즌에 수십차례 경기가 열리는데도 한 경기당 티켓 가격이 비싼 데 비해 콘서트는 그보다 드물게 열리지만 가격이 그만큼 비싸지 않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미 노동통계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영화, 연극, 콘서트 티켓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상승해 전체 CPI 상승률(2.9%)을 웃돌았다. 반면 스포츠 경기 관람료는 1년 전보다 0.5% 하락했다.
라피노 CEO는 또 아티스트들의 스트리밍 수익이 줄면서 콘서트가 주요 수입원으로 떠올랐다고 했다. 그는 "최근 비욘세 투어를 진행했는데, 공연장 밖에 (공연 장비 등을 운송하는) 트럭이 62대나 있었다"며 "매일 밤 슈퍼볼 규모의 공연을 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라피노 CEO는 코로나19팬데믹 이후 전 세계적으로 콘서트가 그 어느 때보다 문화와 상업의 중심에 자리 잡게 됐다며 높은 관람 수요가 확고하게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대에 무엇을 하든 관객들은 그 경험을 공유하며 하나가 된다"며 "그 두 시간 동안 각자가 가진 모든 짐을 내려놓고 함께하는 순간을 즐긴다"고 했다.
골드만삭스는 라이브 음악 산업이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의 수요 기반에 힘입어 2030년까지 연평균 7.2%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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