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하루 통행량 9만대...제2서해대교 다시 추진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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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서해대교 건설이 다시 추진될 전망이다.

2006년 10월 29일 경기도 평택시 포승면 만호리 서해안고속도록 상행선 서해대교에서 발생한 30중 추돌 사고현장. 중앙포토
제2서해대교 건설 다시 추진?
18일 충남도에 따르면 이재명 정부는 정부 국정과제 제2서해대교 건설을 반영했다. 이에 충남도는 국토부가 수립 중인 제2차 국가도로망종합수정계획(2021∼2030)에 제2서해대교가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민자 사업으로 지속 제안하기로 했다.
충남도는 그동안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를 대체할 도로(제2서해대교) 건설을 추진해왔다. 제2서해대교는 서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국도 77호선 거리 단축과 도로 연계성 향상, 충남 서북부지역 산업단지 물류비 절감, 산업단지 유치 등을 위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컸다. 현재 서해대교는 상습적으로 정체가 발생하고 강풍이나 낙뢰 등 자연재해, 대규모 교통사고 등 재난이 발생하면 자동차 통행이 전면 통제되곤 한다.

서해대교 전경. 중앙포토
서해대교 통행량 하루 9만대
2010년 11월 개통한 서해대교 1일 평균 통행량은 9만대가 넘는다. 주말과 여름 피서철·연말연시 등에는 심각한 체증이 빚어진다. 서해대교는 개통 이후 두 차례 전면통제됐다. 2015년 12월 교량 케이블 화재로 16일간, 2006년 10월 29중 추돌사고로 하루 동안 통제된 적이 있다. 2019년 9월에는 태풍 링링 여파로 강풍이 불면서 자동차 통행이 시속 50㎞ 이하로 제한되기도 했다. 서해대교는 10분간 초속 25m의 강풍이 불편 자동차 통행이 전면 통제된다.
이 때문에 오래전부터 제2서해대교와 제2서해안고속도로 건설이 추진돼왔다. 2008년 '광역경제권 30대 선도 프로젝트'에 선정됐고, 2014년에는 예비타당성 조사와 기본설계비 50억원이 국회를 통과했다. 제2서해안고속도로는 당진-광명 사이 61.4㎞구간에 건설하며 사업비는 3조6000억원 규모이다. 당진-화성 6.9㎞의 제2서해대교는 해저터널로 연결된다. 충남도도 2022년 용역을 통해 제2서해대교 건설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극심한 정체가 빚어지고 있는 서해대교. 중앙포토
당진-광명고속도로는 충남과 경기도의 대표적인 지역 현안으로, 선거 때마다 단골 이슈였다. 윤석열 대통령 공약, 김태흠 지사의 공약에도 포함됐다. 그러나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적격성 조사에서 비용대비 편익(B/C)이 낮게 나와 사업 추진이 사실상 중단됐다. 지난해 10월 대우건설이 시행사로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충남도는 제2서해대교 당진~화성 간 민자고속도로로 다시 사업을 추진했지만, 진전되지 못했다. 지난 6월 대선에서 당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모두 공약하기도 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교통체증이 심각한 노선을, 그것도 민간자본으로 건설하는 데 경제성이 떨어진다고 평가한 KDI 조사결과는 이해하기 어렵다”며 “최악의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제2서해대교를 빨리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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