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주말 또 전국에 비…'트리플 태풍' 발생 임박, 한반도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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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가 내리는 17일 서울 종로구 송현공원 황화코스모스 밭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지나가고 있다. 뉴시스
19일 오후부터 주말인 20일까지 전국에 또 한차례 비가 예상된다. 이와 함께 한반도 남쪽 열대 해상에서는 태풍 3개가 연달아 발생할 전망이다.
이창재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18일 기상청 정례 예보브리핑에서“19일 오후부터 서쪽에서 저기압이 접근하면서 강수가 시작해 밤에 전국 대부분 지역에 내리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비는 토요일(20일) 오전부터 종료하기 시작하겠고, 동풍 영향 지속되는 강원 동해안은 21일 오전까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말했다.
비가 가장 강하게 내리는 시점은 20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다. 이때 충남 남부 서해안과 전북 서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30㎜ 안팎의 집중호우가 예상된다. 전국적으로는 10~60㎜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할 전망이다. 최근 계속된 비로 저수율을 일부 회복한 강릉에는 21일 오전까지 10~40㎜의 단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
선선한 가을 날씨도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이 분석관은 “시원하고 건조한한 공기가 상공에 자리 잡으면서 기온이 내려간 상태에서 동풍류가 유입되면서 선선한 날씨가 당분간 지속될것으로 예상된다”며 “다음주까지 중부지방은 낮 기온 26도, 남부지방은 27도 내외로 평년 수준의 기온 분포가 예상된다”고 했다.
태풍 17~19호 연이어 발달할 듯

18일 위성으로 본 제37~39호 열대저압부의 모습과 예상 이동 경로. 기상청 제공
한편, 한반도 남쪽의 북서태평양에서는제 37호에서 39호까지 3개의 열대저압부가 발생했다. 이 열대저압부는 24시간 안에 모두 태풍으로 발달할 전망이다. 발생한 순서에 따라 제 17호 태풍 미탁과 18호 라가사, 19호 너구리가 된다.
이 중 세력이 약한 두 개의 열대저압부는 태풍으로 발달한 뒤에 각각 일본과 홍콩으로 향할 전망이다. 강도 3의 강한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보이는 38호 열대저압부의 경우 필리핀 북쪽으로 서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의 경로는 유동적이다. 계속 서쪽으로 가거나 방향을 바꿔 북상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후에도 추가로 가을 태풍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서 기상청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 분석관은 “해수면 온도가 높기 때문에 열대요란(태풍의 씨앗)들이 발생하기 좋은 조건”이라며 “열대요란 발달 여부나 발달 이후의 이동 경로에 따라서 중기 후반부의 강수에 대한 날씨 변동성이 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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