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웹툰·숏폼·K예능 제작자, 아이돌 프로듀서…그들이 본 K콘텐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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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미경 스튜디오N 대표, 천루이칭 드라마박스 CEO, 윤현준 스튜디오슬램 대표, 가수 전소연(왼쪽부터). 임현동·강정현 기자

웹툰과 숏폼 드라마, K예능과 K팝 등 콘텐트 제작자 4인이 18일 ‘글로벌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K콘텐트의 현재와 미래를 논했다.

네이버 웹툰의 영상 제작 자회사 스튜디오N을 이끄는 권미경 대표는 웹툰IP가 글로벌 문화의 주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네이버 웹툰은 150여 개국에서 48만5000여 작품을 서비스 중이며, 웹소설 작가까지 포함하면 26만 명의 창작자가 활동하고 있다. 권 대표는 “할리우드 혹은 디즈니가 원천 IP를 지속적으로 활용해 프랜차이즈를 만들어 생존했던 것처럼 웹툰을 통해 원천 IP 고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천루이칭 드라마박스 최고경영자(CEO)는 “1~3분짜리 숏폼 드라마는 거대 산업으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특히 한국이 이 분야에서 큰 기회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분야 세계시장(중국 제외)은 지난해 10억 달러(약 1조3842억원)에서 2027년 100억 달러(13조8710억원)를 넘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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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요리사’를 제작한 윤현준 스튜디오슬램 대표는 콘텐트 해외 수출 비결에 대해 “음악·요리·메이크업·추리 등 세계인이 공감할 만한 주제를 새롭게, 남다르게 만드는 게 제 프로그램의 제작 방향”이라고 밝혔다.

5인조 걸그룹 아이들(i-dle)의 리더이자 메인 래퍼, 총괄 프로듀서인 전소연은 ‘자기다움’을 지키는 게 세계화 전략에도 통용된다고 밝혔다. 전소연은 “현지화보다는 나만의 진심이 문화의 경계를 넘을 수 있다”면서 “이렇게 확보한 저작권이 무형자산이 되고 창작활동을 지속가능하게 해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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