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 바다 대교 달리는 자전거 축제 열린다...장시간 교통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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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7개 다리 모습. 연합뉴스
광안대교 등 부산 지역 해상 교량과 도심 터널을 누비는 자전거 축제가 21일 열린다.
부산시는 "오는 21일 부산에서 ‘2025 세븐브릿지 투어: 라이딩 인 부산’이 열린다"고 19일 밝혔다. 부산에는 광안대교·부산항대교·남항대교·영도대교·을숙도대교·신호대교·가덕대교 등 7개의 다리가 있는데 이번 행사는 이 중 4개의 해상 교량 등을 달리는 자전거 행사다.
사전에 참가 신청을 한 국내·외 라이더 3000여명이 77㎞코스와 33㎞로 나눠 4개의 해상 교량과 해안선, 부산항, 낙동강 등 부산의 대표 경관을 보면서 자전거를 타는 즐거움을 만끽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실제 행사는 4개 대교와 도심 터널 등을 지나가는 코스이지만, 부산은 7개 다리가 상징적이어서 행사명은 세븐브릿지로 지었다”며 “앞으로 행사 규모가 더 커지면 7개 다리로 코스가 늘어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77㎞코스는 벡스코에서 집결해 광안대교~신선대 지하차도~부산항대교~남항대교~천마터널~장평지하터널~을숙도대교를 지나 맥도생태공원에서 다시 벡스코로 돌아오는 코스다. 33㎞코스는 벡스코에서 집결해 광안대교~신선대 지하차도~부산항대교~남항대교~천마터널에서 되돌아오는 코스다.
참가자들은 100명 단위로 벡스코에서 광안대교로 이동한 후 시간에 맞춰 출발한다. 해당 코스는 행사 당일 오전 한시적으로 차량이 통제된다. 자세한 교통 통제 내용은 부산시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산시는 행사를 앞두고 지난 16일 박형준 부산시장 주재로 부산경찰청, 해양경찰청, 부산소방재난본부 관계자 등이 모여 안전대책 점검회의를 했다. 이날 도로 파임 등 도로 보수 진행 상황, 교량 이음새 안전덮개 설치, 전 구간 노면청소, 지하터널 내 공기 관리, 시내버스 우회노선 마련 등 사전 합동 현장점검과 회의에서 제기된 안전사고 우려 사항에 대한 대책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부산 세븐브릿지 행사 교통 통제 포스터. 사진 부산시
부산시는 또 출발지와 도착지인 광안대교 상판, 보급소인 천마터널 입구와 맥도생태공원, 부산항대교 회전램프, 영도 생활도로 등을 안전사고 우려 주요 지점으로 지정해 집중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행사 당일에는 경찰청과 대교별 교통 통제센터에서 코스 곳곳의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고, 전문 안전·경호 인력 1000여 명을 경찰·소방과 함께 전 코스에 배치한다. 의료 인력 40여 명, 구급차 15대, 의료 부스 2곳, 재난 거점병원 연계 등으로 응급 상황에도 대비한다. 특히 부산항대교 회전램프에는 40여 명의 전문 경호·안전요원을 두고, 응급구조사가 탄 응급차를 회전램프 진·출입로에 배치하기로 했다.
박형준 시장은 "'세븐브릿지 투어'는 아름다운 부산의 바다 위를 달리는 자전거 대회로, 바다와 도시가 어우러진 부산의 매력을 세계에 알리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가을의 바람이라는 주제로 '페스티벌 시월' 행사를 한다. 페스티벌 시월은 지난해부터 부산의 예술·공연·축제·창업·국제회의 등을 묶어 함께 개최하는 가을 도시관광 특별 캠페인으로 올해 두 번째 행사다. 세븐브릿지는 올해 페스티벌 시월의 개막을 알리는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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