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성폭행 무혐의' 김건모 6년 만의 근황…90도 인사에 악수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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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 피아니스트 양태경이 지난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김건모의 사진과 함께 만난 일화를 전했다. 사진 양태경 인스타그램 캡처

6년 만에 활동 재개를 알린 가수 김건모의 근황이 전해졌다.

재즈 피아니스트 양태경은 지난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김건모의 흑백 사진을 올리고 “밴드 공연 합주를 위해 합주실에 갔다가 김건모를 만났다”고 밝혔다.

양태경은 “다른 연습실에서 김건모 형님의 콘서트 합주가 진행되고 있었다”며 “쉬는 시간에 1층으로 올라가는 순간 형님을 마주쳤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안녕하세요’ 하고 90도로 인사했더니 형님이 ‘어? 태경이 삼촌?’이라며 악수를 청했다”며 “유튜브 잘 보고 있다고 말하셨다”고 했다.

이어 “10여 년 전 ‘열린 음악회’에서 뵌 적이 있는데 그때 제 실수를 노래로 덮어주신 적이 있었다. 젠틀하고 쿨한 정말 멋진 선배님이었다”며 “그땐 저를 ‘태경아’라고 부르셨지만 오래돼 기억은 못 하시는 것 같았다. 차라리 다행이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양태경은 “잠깐 힘든 일이 있으셨지만 잘 이겨내시고 마침내 공백을 깨고 콘서트를 하신다. 워낙 음악의 천재이시기에 무대는 무조건 멋지게 해내실 것이다”라며 “형님을 항상 존경하고 응원해왔다. 형님은 웃으시는 모습이 너무 멋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레전드 김건모 형님, 앞으로 더 행복하고 즐겁게 음악 생활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

김건모는 1992년 가요계에 데뷔한 후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 ‘핑계’, ‘잘못된 만남’ 등 다수 히트곡을 내고 여러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해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2019년 12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측이 김건모가 2016년 8월 서울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서 30대 여성 A씨를 성폭행했다고 주장하며 A씨를 대리해 김건모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고 김건모는 모든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이후 김건모는 2021년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아 의혹을 벗었다.

김건모는 논란 6년 만인 지난달 26일 전국투어 콘서트로 가요계에 복귀한다고 알렸다. 공연제작사 아이스타미디어컴퍼니는 김건모가 오는 27일 부산을 시작으로 10월18일 대구, 12월20일 대전, 내년 1월 서울 등 전국 주요 도시를 순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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