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쿠폰 효과 먹구름…8월 소매판매 2.4%↓, 18개월만에 최대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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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0일 서울 시내의 한 전통시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점포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뉴스1
지난 7월 21일부터 지급된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의 효과에도 8월 소매판매는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통계청의 30일 ‘8월 산업활동동향’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소매판매액 지수는 지난달보다 2.4% 감소, 4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는 지난해 2월(-3.5%)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의복·신발·가방 등 준내구재(1.0%) 판매는 소폭 늘었지만, 음식료품·화장품 등 비내구재(-3.9%)와 가전제품·가구 등 내구재(-1.6%) 판매가 줄었다.
이두원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소매판매 감소는 으뜸효율가전 환급사업의 기저효과, 이상기후에 따른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 추석 수요의 9월 이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9월 소비쿠폰 지급 효과가 반영되면 소매판매와 서비스업이 함께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생산지표는 제자리걸음을 했다. 전산업생산 지수(계절조정)는 114.5(2020년=100)로 전달과 같았다. 자동차 등 광공업은 2.4% 늘었지만, 서비스업이0.7%가 줄었다.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1.1% 감소했다. 정밀기기 등 기계류(1.0%)는 투자가 증가했지만, 기타 운송장비(-6.0%)에서 줄며 전체 투자 증가세가 꺾였다.
경기 지표는 소폭 개선됐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2포인트(p),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0.5p 각각 상승했다.
산업활동동향 발표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이전에 관련 통계처리가 마무리돼 예정대로 진행됐지만, 대국민 서비스인 국가통계포털(KOSIS) 접속은 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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