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두산이 LG '우승 축포' 막았다…삼성 디아즈, 외국인 최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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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트윈스가 '한 지붕 라이벌' 두산 베어스에 발목을 잡혀 정규시즌 우승 축포를 터뜨리지 못했다.

30일 두산에 발목 잡혀 정규리그 우승 확정이 무산된 뒤 아쉬워하는 LG 선수들. 연합뉴스
두산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최종전에서 6-0으로 이겨 9위(승률 0.442·61승 6무 77패)로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한국시리즈 직행 매직 넘버를 '1'까지 줄였던 LG는 이날 두산에 패하고 2위 한화 이글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꺾으면서 사흘째 제자리걸음을 했다. LG는 시즌 마지막 경기인 다음 달 1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서 자력 우승에 재도전한다.
두산은 선발 콜 어빈(선발 5와 3분의 1이닝 무실점)에 이어 7회 외국인 에이스 잭 로그(1이닝 무실점)까지 불펜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쳐 LG의 정규시즌 우승 확정을 막았다. 두산 베테랑 타자 양석환은 4회 LG 선발 송승기(5이닝 2실점)를 상대로 선제 결승 2점 홈런(시즌 8호)을 터트려 승기를 가져왔고, 박지훈은 7회와 9회 연거푸 적시타를 때려 강한 인상을 남겼다.

시즌 최종전인 30일 잠실 LG전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는 두산 선수들. 뉴스1
한화는 대전 홈 최종전에서 롯데에 1-0으로 끝내기 승리를 거둬 정규시즌 역전 우승을 향한 마지막 희망을 이어갔다. 한화 선발 라이언 와이스(7이닝 무실점)와 롯데 선발 빈스 벨라스케즈(6이닝 무실점)의 역투 속에 연장으로 돌입한 경기는 10회 말 1사 만루에서 루이스 리베라토의 끝내기 안타가 터지면서 한화의 승리로 끝났다. 한화는 다음 달 1일 인천 SSG 랜더스전과 3일 수원 KT 위즈전을 남겨뒀다. 롯데는 올 시즌 승률 0.478(66승 6무 72패)로 최종 7위를 기록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영구결번 레전드 오승환의 은퇴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를 5-0으로 제압하고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삼성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는 시즌 50호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 활약을 펼쳐 KBO리그 역대 최초로 50홈런-150타점 고지를 동시에 밟았다. 50홈런은 1999년 이승엽(54개)-2003년 이승엽(56개)·심정수(53개)-2014년 박병호(52개)-2015년 박병호(53개)에 이은 역대 6번째이자 외국인 선수 최초 기록이다.

은퇴 경기인 30일 대구 KIA전에서 마지막 타자인 KIA 대타 최형우를 삼진으로 잡아낸 뒤 마운드를 내려가는 삼성 오승환. 뉴스1
SSG는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4-3 승리로 4연승을 달려 준플레이오프(준PO) 직행 티켓이 걸린 정규시즌 3위를 확정했다. SSG의 41세 베테랑 불펜 노경은은 시즌 35번째 홀드를 챙겨 2년 연속 홀드왕에 올랐다.
NC는 수원에서 KT를 9-4로 꺾고 7연승을 질주해 KT와 자리를 맞바꾼 5위로 올라섰다. 두 팀은 게임 차 없이 승률 2모 차(NC 0.5074, KT 0.5072) 접전을 벌이게 됐다. NC와 KT 모두 잔여 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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