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우체국쇼핑 먹통 피해업주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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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사업본부가 우체국쇼핑몰 마비 사태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들의 물품을 직접 구매하는 등의 지원책을 30일 내놨다. 지난달 26일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 본원 화재로 인해 우체국쇼핑몰이 먹통이 되면서 입점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는 중앙일보 보도가 나간 후 나온 대책이다. 〈중앙일보 9월 30일자 1면〉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우체국쇼핑몰 마비로 입점업체 2400여 곳이 약 126억원의 매출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우정사업본부는 우선 피해 업체들의 제품 총 11억원어치를 직접 구매하기로 했다. 또 추석 연휴 이후에는 우체국 예금·보험 홍보용 물품으로 제품 22억원어치를 추가 구매하기로 했다. 한 달간 판매수수료(약 8억원 규모)도 면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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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도 이날 우체국쇼핑몰 입점 소상공인들에 대한 긴급 지원책을 발표했다. 중기부 온라인 판로 지원사업을 통해 우체국쇼핑몰에 입점 중인 업체 238곳이 네이버쇼핑·지마켓 등 다른 온라인쇼핑몰 9곳으로 입점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피해 업체 2400여 곳 전체에 대해서도 향후 대체 판로를 확보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충북에서 한과 업체를 운영하는 이모(57)씨는 지원책에 “숨통이 좀 트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씨는 이번 사태로 한과 세트 1000여 개를 폐기해야 할 상황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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