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추석 연휴 대란 오나…인천·김포 등 15개 공항 노동자들 총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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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9월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이 해외 여행에서 돌아오는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뉴스1
추석 연휴 기간 인천·김포공항 등 전국 15개 공항을 이용하는 여객이 526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노동자들이 1일 무기한 총파업에 나섰다.
전국공항노동자연대는 이날 오전 6시부터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후 2시 김포공항 국내선 3번 출구 인근에서 '전국공항노동자 총파업대회'를 연다. 오전 9시30분과 오전 10시에는 각각 인천공항 1터미널 3층, 김포공항국내선 3번 출구에서 사전대회도 한다.
이들은 개천절, 추석 명절 연휴를 포함해 요구사항이 수용될 때까지 파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는 전날 추석 연휴 기간 전국 15개 공항을 이용하는 여객이 526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특히 인천공항 한 곳에서만 이번 추석 연휴 기간 245만명이 넘는 여객이 이용할 것으로 보여 불편이 예상된다.

인천국제공항 노동자가 가입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와 나머지 14개 공항 노동자가 가입한 전국공항노동조합으로 구성된 전국공항노동자연대가 19일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연 총파업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공사는 총력 대응체계를 구축해 여객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출국 수속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2여객터미널 1번 출국장 엑스레이 검색 장비를 확충하고 보안 검색 인원을 증원하기로 했다. 출국장 운영 시간도 기존 오전 6시에서 오전 5시로 한 시간 앞당기고 항공사와 협력해 추가 체크인 인력을 배치한다.
교통 수요 증가에 대비해 주차장 1300면을 추가 확보하고 심야 노선버스 운영도 확대하기로 했다. 안면인식 출국 서비스인 스마트패스 전용 출국장도 기존 3곳에서 5곳으로 늘린다.
한편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와 전국공항노조가 모인 전국공항노동자연대는 인천, 김포 등 전국 15개 공항에서 활주로·청사 유지보수, 소방, 전기설비 관리 등을 담당하는 노동자 1만5000명으로 구성됐다. 앞서 이들은 3조 2교대 근무 체계의 4조 2교대 전환과 자회사 직원에 대한 불이익 개선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19일 하루 '경고 파업'에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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