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은, 시진핑에 축전…"국제정세 어떻게 변화든 친선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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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국경절 76주년을 맞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축전을 보냈다.

1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축전에서 "국제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전통적인 조중 친선을 끊임없이 심화 발전시키는 것은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의 확고부동한 입장"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조선 측은 중국 측과 함께 전략적 의사소통과 협조를 긴밀히 하면서 조중친선 협조관계를 새 시대의 요구와 두 나라 인민의 지향과 염원에 맞게 더욱 강화 발전시키고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자신이 참석했던 지난달 3일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에 대해 "훌륭하고 성대하게 진행"됐다며 "중화인민공화국의 종합적 국력과 국제적 지위를 뚜렷이 과시한 중요한 계기"라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새 중국 창건 후 76년간 중국 인민은 중국 공산당의 영도 밑에 부닥치는 도전과 시련을 과감히 뚫고 헤치면서 나라의 주권과 영토완정을 수호하고 현대화된 사회주의 국가를 건설하기 위한 투쟁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들을 이룩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매년 10월 1일 중국 국경절에 시 주석에게 축전을 보냈다. 올해 축전은 북러 밀착으로 북중관계가 소원해졌던 지난해 축전(529자)보다 분량이 736자로 늘어나 중국과 전략적 협력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번 축전에는 지난해와 달리 '국제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친선을 계속 발전시키고 긴밀한 소통을 하겠다는 표현이 들어갔다. 지역과 세계의 평화·안정을 수호하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겠다는 문구도 새롭게 들어갔다. 또 대만 문제와 관련이 있는 중국의 '영토완정 수호' 노력도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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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중국 방문을 위해 27일 전용기로 평양을 출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한편 북한 매체들은 지난달 27일부터 중국을 방문해 왕이 중국 외교부장, 리창 국무원 총리를 만났던 최선희 외무상이 30일 전용기로 귀국했다고 보도했다.

최 외무상의 귀국 소식은 출발 당시와 마찬가지로 주민들이 보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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