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가을야구 좌절’ KIA, SSG 꺾고 4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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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와의 홈 경기에서 홈런포를 터뜨린 뒤 세리머니하는 KIA 강타자 위즈덤. 사진 KIA 타이거즈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SSG 랜더스를 안방에서 잡고 최근 4연패 부진에서 벗어났다.

KIA는 2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KBO리그 홈 경기에서 선발 이도현의 호투와 홈런 2개를 몰아친 타선의 지원을 묶어 7-2로 이겼다. 일찌감치 8위가 확정된 KIA는 홈팬들의 응원 속에서 최근 4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선발 이도현의 호투가 빛났다. 5이닝 동안 탈삼진 3개를 곁들이며 5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해 올 시즌 6경기 만에 첫 승(1패)을 신고했다.

KIA 타선은 2회 홈런 두 방으로 2득점하며 먼저 포문을 열었다. 패트릭 위즈덤의 파울 플라이성 타구를 SSG 신인 포수 이율예가 잡으려다 놓친 게 출발점이 됐다. 아웃 위기를 넘긴 위즈덤은 SSG 선발 송영진의 6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다음 타자 나성범도 오른쪽 폴을 직격하는 백투백 솔로 홈런을 추가해 스코어를 2점 차로 벌렸다. 나성범이 KBO리그 역사를 통틀어 54번째로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한 순간이었다. 아울러 역대 17번째로 1100타점 고지에 오르는 장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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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전에서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KIA 베테랑 나성범. 사진 KIA 타이거즈

KIA는 3회에도 점수를 추가했다. 김호령이 우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SSG 포수 이율예의 1루 견제구가 뒤로 빠진 틈을 타 3루까지 내달렸고, 이후 박찬호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탰다. KIA는 5회 박찬호와 김선빈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스코어를 5-0으로 벌렸고, 7회에도 2사 2,3루 찬스에서 김선빈이 유격수 쪽 강습타구로 주자 두 명을 모두 불러들이며 7-0으로 달아났다.

SSG는 두 차례 결정적인 실수를 저지른 포수 이율예가 홈런포를 쏘아 올려 영패를 면했다. 8회 2사 1루에서 바뀐 투수 김기훈을 상대로 왼쪽 펜스를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하루 전 한화를 상대로 끝내기 2점 홈런을 터뜨린 이율예는 올 시즌 기록한 안타 3개를 모두 홈런으로 채우는 진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KIA 톱타자 김호령이 5타수 3안타 3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대타 김선빈도 2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이도현에 이어 황동하와 조상우, 김기훈, 김시훈이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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