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을숙도∙마창∙거가대교 등 부산·경남 12개 유료도로, 4~7일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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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 귀산동에서 바라본 마창대교. 다리 뒤로 마산 시가지가 보인다. [중앙 포토]

 추석 연휴 기간인 오는 4일부터 7일까지 부산과 경남 12개 유료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부산지역은 다음 달 1일부터 을숙도대교와 산성터널 출퇴근 시간 통행료도 받지 않는다.

일 경남도와 부산시 등에 따르면 경남도는 창원시와 함께 오는 4일 0시부터 7일 밤 12시까지 경남지역 5개 민자도로 통행 요금을 징수하지 않기로 했다. 우선 경남도는 도비 16억원을 들여 마창대교, 거가대교, 불모산 터널(창원~부산) 등 3곳의 통행료를 면제한다. 이 기간에 총 65만여 대가 통행료 무료에 따른 혜택을 볼 것으로 추정된다.

또 창원시는 시비 1억 2000만원을 투입해 11만 3000여대가 오갈 것으로 추정되는 팔용터널, 지개~남산 간 도로 등 2곳도 무료로 운영할 계획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정부의 추석 연휴 민생안정대책 연장선상에서 귀성객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더 많은 관광객이 경남을 방문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추석 연휴 기간에 민자도로 통행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경남도 등은 도로 전광판, 현수막, 도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매체를 활용해 5개 민자도로 통행료 무료화 방침을 홍보할 계획이다. 또 귀성객과 관광객에게 편리하고 쾌적한 도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도로시설물 점검과 도로안전관리대책도 수립했다.

전국에서 유료도로가 가장 많은 부산도 추석 연휴 기간(4~7일) 7개 유료도로에 대한 통행료를 면제한다. 특히 부산시는 을숙도대교와 산성터널의 출퇴근 시간 통행료를 면제하는 것을 시작으로 2년 이내에 나머지 5개 유료도로도 비슷한 방식으로 통행료를 면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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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개통 당시 부산 을숙도대교 전경.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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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9월 열린 산성터널 및 접속도로 개통식. [사진 부산시]

부산시는 다음 달 1일부터 토·일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오전 6~9시, 오후 5~8시까지 도시철도 등 대중교통 접근성이 떨어지는 을숙도대교와 산성터널에 대한 요금 무료화를 먼저 시행한다. 출퇴근 시간 통행료 면제 대상은 모든 자동차이며, 사전 등록 등 별도 절차는 없다. 현재 을숙도대교와 산성터널은 소형차 기준 각각 1000원(출퇴근 시간)과 1500원을 받고 있다. 나머지 5개 유료도로는 소형차 기준 수정산터널 1000원, 거가대로 1만원, 부산항대교 1400원, 천마터널 1400원, 광안대로 500원(출퇴근 시간)을 받고 있다. 부산시가 운영하는 광안대로를 제외하면 나머지 6곳은 모두 민자로 건설됐다.

부산시는 을숙도대교와 산성터널 통행료 면제에 따른 손실 보전금을 연간 125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을숙도대교와 산성터널을 시작으로 추진하는 유료도로 통행료 무료화 정책이 서민의 부담을 줄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촉매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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