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의대 못 간다? 갈 놈은 간다" 영재·과학고 입결에 숨은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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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더중플-헬로페어런츠(hello! Parents)
요즘 학생·학부모 사이에서 이과 선호 현상이 뚜렷합니다. 의·약학 계열과 이공계 진학이 안정적인 미래를 보장한다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당연합니다. 인공지능(AI)·빅데이터·바이오 같은 첨단 기술이 경제를 발전시키는 기술자본주의 시대니까요. 양육자들이 일찍부터 아이의 수학·과학 역량을 키우고, 이과 진학 로드맵을 그리는 이유죠. 하지만 고민은 여기서 시작됩니다. ‘라테(나 때는)’처럼 고등학교에 진학해 이과를 선택하는 단순한 방식이 아니거든요. 영재학교·과학고·과학중점학교 등 선택지가 다양합니다. 유형 별로 교육과정이나 진학 방법도 다르고요.
그렇다면 아이에게 맞는 학교를 어떻게 선택해야 할까요? 어디로 보내야 대학 입시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낼 수 있을까요? 밀레니얼 양육자를 위한 더중플 시리즈 헬로페어런츠(hello! Parents)가 이과 성향의 아이를 위한 고입 전략을 소개합니다. 고교 유형별 장단점과 입시 전략을 알려드립니다.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더중앙플러스(The Joongang Plus)를 구독하세요!
“영재학교·과학고(영과고)에 입학하면 최소 서강대·성균관대·한양대(서성한)는 갑니다.”
“학부모들이 영과고를 선망하는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 이장호 CMS LAB 부소장은 이렇게 말했다. CMS 대치입시센터 등에서 15년째 수학을 가르치는 그는 “영과고는 대입에서 저점이 보장된다”고 했다. “상위권은 서울대·KAIST·포항공대에 진학할뿐더러 하위권도 서울 주요 대학에 합격한다”는 것이다. “영과고에서 꼴등해도 서성한 간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과학고등학교 전경. 1989년 개교해 2009년 영재학교로 전환했다. 영재학교를 준비하는 학생들 중 가장 선호도가 높다. 서울 소재 과학고등학교는 2곳이다. 서대문구에 한성과고, 구로구에 세종과고가 있다. 전민규 기자
2023학년도 서울대 합격생 출신 고교를 살펴보면 영재학교 8곳 모두 20위 안에 포진해 있다. 과학고는 100위권 안에 6곳이 포함돼 있다. 합격생 수 기준으로 1위는 서울예고(91명), 2위가 서울과고(77명)다. 하지만 3학년 재학생 수가 각각 345명, 124명인 것을 고려하면 서울예고는 26%, 서울과고는 62%가 합격했다. 서울대는 이후 고교별 입학 실적을 비공개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상위권 변동 폭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뛰어난 대입 실적 덕분에, 영과고는 이과 진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가장 유리한 선택지로 꼽힌다.
올해부터 시행된 고교학점제로 확 바뀐 대입에서 영과고는 더욱 빛을 발할 전망이다. 지성환 와이즈만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설립 초기부터 고교학점제를 시행해 노하우가 쌓여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특히 영재학교는 전 과목 절대평가로 운영해 학생들이 원하는 과목을 자유롭게 선택해 공부한다. 지 소장은 “전공 적합성을 갖춘 학생이 많아 수시 학생부종합전형(학종)에서 더 유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과고로 묶어 부르지만 둘은 엄연히 다르다. 영재학교는 사실상 고등학교가 아니다. 2000년 제정된 영재교육진흥법에 따라 지정되거나 설립된 학교다. 반면 과학고는 초·중등교육법을 적용받는다. 과학고는 고등학교 과정을 반드시 다뤄야 하므로 1~3학년 진도를 1년 만에 나가고 심화학습으로 넘어간다. 반면 영재학교는 자율성이 더 높다. 무학년제로 교과서 대신 자체 교재를 만들거나 영어 원서를 사용한다. 둘 다 수학·과학 중심이지만 영재학교는 대학교 수업, 과학고는 고등학교 수업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전국에 영재학교는 8곳, 과학고는 20곳 있다. 모집인원은 총 2431명으로 올해 중3 인원(45만 2189명)의 0.5%에 불과하다. 유형에 따라 전형 일정도 다르다. 영재학교는 3~5월에 원서를 접수하고 8월 말에 합격자를 발표한다. 과학고는 8월 말에 시작해 12월에 끝난다. 2026학년도 경쟁률은 영재학교 5.72대 1, 과학고 3.41대 1이었다. 둘 다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영과고의 의대 제재 방안이 강화되면서 경쟁률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공계 인재 양성을 위해 설립된 영과고에서 의대 쏠림이 심해지자, 2022학년부터 불이익 조항이 강화됐다. 의·약학 계열 지원 시 졸업을 유예하거나 교육비와 장학금을 환수하는 식이다.
하지만 영과고를 나와서도 의대를 가는 방법이 있다, 그게 뭘까? 영과고에 가려면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한국수학올림피아드(KMO) 같은 경시대회나 영재교육원은 정말 필수일까? 자세한 내용은 hello! Parents 특별기획 ‘고입 전략 대해부’ 2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의대 못 간다? 갈 놈은 간다” 영재·과학고 입결에 숨은 비밀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68828
hello! Parents 특별기획 고입 전략 대해부
고교학점제 도입과 함께 2028학년도 대입이 개편되면서 고교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똑같은 실력을 갖췄어도 어떤 학교에 들어가느냐에 따라 대입 결과가 달라진다. 아이에게 맞는 고교를 찾는 게 대입 성공의 열쇠가 됐다. 입시 전문가들은 “고교를 선택할 때 세 가지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학교가 미는 대입 전형과 학원 접근성, 그리고 ‘아이의 3성’이다. 3성은 뭘 의미하는 걸까?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68541
②SKY 가려면 과학고? 외고? 대치맘은 ‘전사고’ 보낸다
“전국단위자율형사립고(전사고)를 목표로 공부시키세요.” hello! Parents가 ‘고입 전략 대해부’를 취재하면서 만난 입시 전문가들은 이렇게 입을 모았다. 전사고가 뭔지는 몰라도, 외대부고·하나고·상산고 같은 학교 이름은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서울대·의대 많이 보내는 학교로 자주 회자되는 곳들이다. 왜 전문가들은 콕 집어 전사고를 추천하는 걸까?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69580
③최상위 1% 빠진 빈틈 노려라…‘광사고’ 더 넓어지는 SKY문
기숙사 생활하는 전사고는 싫고, 면학 분위기 안 좋은 일반고도 꺼려진다면? 대다수가 광역단위자율형사립고(광사고)를 떠올릴 것이다. 서울에 있는 휘문고·중동고·세화고 같은 학교다. 하지만 새 입시판에선 입지가 애매해졌다. 내신 1등급 받기는 일반고보다 어렵고,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관리는 전사고만 못하기 때문이다. 올해 휘문고가 신입생 미달 사태를 겪은 이유다. 그렇다면 광사고는 이대로 ‘지는 해’가 되는 걸까? 광사고의 대책은 뭘까?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69932
④내신 3등급도 서울대 보냈다…‘전국 102곳’ 그 일반고 공통점
“그냥 일반고 가서 ‘내신 학살’ 할래요” 고교학점제가 시행된 후, 중학생들 사이에서 자주 나오는 말이다. 일반고에 가면 ‘학살’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내신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갓반고(God+일반고)에도 최상위권이 두터워 내신 따기 쉽지 않다”고 했다. 비학군지 일반고에선 상대적으로 내신에서 유리하지만, 학생부를 챙기지 못해 상위권대에 못 가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이런 약점을 보완한 일반고가 있다. 그 학교가 어디인지 살펴보자.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708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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