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호중 "겸손 더 배우겠다"…송영길에 보낸 옥중편지, 무슨 인연

본문

bt7ea37e1d8bf0c0d18b590a00dd6a1f22.jpg

가수 김호중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사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수감 중인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에게 보낸 옥중편지로 반성과 각오를 전했다.

김씨는 편지에서 “모든 것이 제 잘못”이라며 “이곳에서 삶의 겸손을 더 배우고, 다윗처럼 같은 실수로 같은 곳에 넘어지지 않는 사람이 되겠다”고 적었다. 그는 또 “무대에 서야 하는 이유, 노래해야 하는 이유를 다시 깨달았다”며 “갇혀있는 몸이지만 겸손하게 매일 반성하며 시간을 채워가겠다”고 했다.

bte062a1224ecb1032daa3b4da4c5f452f.jpg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공개한 가수 김호중의 옥중 자필 편지. 사진 SNS 캡처

송 대표는 3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씨의 편지를 공개했다. 송 대표는 “처지는 달랐지만 서울구치소에서 함께 지내며 나눈 대화와 작은 배려가 큰 위로가 됐다”며 “최근 여주 소망교도소에서 면회한 김호중의 얼굴은 유난히 맑아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잘못은 지울 수 없지만, 진정한 반성과 새로운 출발을 향한 마음은 존중받아야 한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김호중은 지난해 5월 서울 강남에서 음주운전 중 중앙선을 침범해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 뒤 도주한 혐의로 구속됐다. 재판 과정에서 소속사 직원에게 허위 자수를 종용한 사실까지 드러나며 논란이 커졌다. 그는 항소심에서 징역 2년 6월을 선고받았고, 대법원 상고를 취하하면서 형이 확정됐다. 김호중의 출소 예정 시기는 내년 11월이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54,923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