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스라엘, 가자지구 구호선단 선박 모두 나포…하마스와 합작 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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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외무부는 3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 접근하던 국제 구호선단 선박 42척을 모두 나포하고 이들의 활동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합작 도발이라고 규정했다. 이스라엘은 스웨덴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사진) 등 체포된 구호선단 승선 활동가 500여명을 유럽으로 추방할 방침이다. 사진 엑스 캡처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접근하던 국제 구호선단 선박 42척을 모두 나포하고 이들의 활동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합작 도발이라고 규정했다. 이스라엘은 스웨덴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 등 체포된 구호선단 승선 활동가 500여명을 유럽으로 추방할 방침이다.
구호선단 글로벌수무드함대(GSF)는 3일(현지시간) 텔레그램에 올린 성명에서 “이스라엘 해군이 인도적 지원물자와 자원봉사자를 싣고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불법 봉쇄를 깨려는 우리 선박 42척 전부를 불법적으로 차단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1일부터 구호선단 차단 작전을 시작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군 방송은 이날 “해군이 구호선단의 마지막 선박을 나포해 승선자를 억류하고 아슈도드 항으로 인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3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 접근하던 국제 구호선단 선박 42척을 모두 나포하고 이들의 활동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합작 도발이라고 규정했다. 이스라엘은 스웨덴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 등 체포된 구호선단 승선 활동가 500여명을 유럽으로 추방할 방침이다. 사진 엑스 캡처
이와 관련 이스라엘 외무부는 X(엑스)에 공유한 성명에서 “하마스-수무드 도발을 마무리하고 참가자들의 추방 절차를 최종 확정하는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외무부는 이미 이탈리아 국적자 4명이 추방됐고, 나머지도 추방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외무부는 이어 툰베리를 포함해 구호선단 승선 활동가들이 이스라엘로 이송되고 있는 사진들을 공개하고 “이들은 모두 안전하고 건강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렇게 하지 않았어도) 이 배들이 실은 (아주 적은) 구호물자는 평화적으로 가자지구에 전달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이것은 도발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스라엘의 통제 하에 가자지구 구호 물자가 전달될 수 있었음에도 하마스와 합작해 선단을 조직하고 해상 진입을 시도한 것은 정치적 퍼포먼스이자 도발에 불과하다는 주장이다.
이스라엘은 체포한 스웨덴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를 비롯한 구호선단 승선 활동가들을 유럽으로 추방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툰베리는 지난 9월에도 소규모 구호선박 ‘매들린호’를 타고 가자지구 접근을 시도하다가 이스라엘군에 나포돼 강제 추방된 바 있다. 당시에는 툰베리를 포함한 12명이 억류돼 아슈도드 항으로 이송됐고, 이후 이스라엘 외무부는 그를 프랑스를 경유해 스웨덴으로 돌려보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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