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산망 대규모 마비 사태 장기화로 초비상이 걸린 4일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현장에 투입된 관계자들이 추석연휴지만 소실된 테이터 등 시스템 복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김성태 객원기자.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행정정보시스템 647개가 마비된 가운데 1등급 업무 22개를 포함한 134개가 복구됐다.

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국정자원 화재에 따른 장애 열흘째인 이날 오후 6시 기준 복구율이 20.7%라고 밝혔다.

모바일 공무원증, 통합개방관리시스템 홈페이지, 정부청사관리본부 대표홈페이지(국문·영문) 등이 이날 복구됐다. 공공기관 전자우편 시스템인 온메일도 전날 부분 복구되면서 공무원 업무 효율성이 향상될 거로 기대된다.

정부는 지난달 26일 국정자원 대전 본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정보시스템 647개가 마비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사고 수습 이후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복구작업을 벌이는 중이다.

국정자원 현장상황실장을 맡은 김민재 행안부 차관은 이날 오전 대전 본원 전산실을 방문해 분진 제거 등 복구 현황을 재점검했다.

오전 11시에는 현장상황실 점검회의를 열고 대구센터로의 원활한 시스템 이전을 위해 필요한 사항을 점검했다.

김 차관은 연휴 중에도 현장에서 복구에 매진 중인 작업 인력을 격려하고, 안전과 건강을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