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파이널A 사실상 확정' FC서울…2시즌 연속 ACLE 진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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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공격수 조영욱이 수원 FC와의 원정경기에서 득점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FC서울이 두 시즌 연속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위한 디딤돌을 놓았다.
서울은 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K리그1 3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한 골씩 주고받은 끝에 1-1로 비겼다. 승점 1점을 추가한 서울은 시즌 11승12무9패 승점 45점으로 5위를 유지했다. 사실상 파이널A 진출을 확정지은 상황에서 더 높은 순위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됐다.
공격적인 경기 운영으로 출발한 서울은 전반 17분에 먼저 실점하며 끌려갔지만, 전반 25분 조영욱의 만회골을 앞세워 승부의 균형을 되찾았다. 이후 흐름을 장악하고 공격수들을 줄줄이 투입하며 추가골을 노렸지만 바라던 골 소식을 전하지 못 했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경기 후 “다른 팀의 결과가 미리 나온 상황에서 (무승부 이상의 성적이면 파이널A 진출이 가능해지면서) 안일한 생각을 갖고 경기에 임한 것 같다”면서도 “귀중한 승점 1점을 추가했다. 파이널A 경쟁에서 다소나마 유리한 위치에 오른 만큼 다시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FC서울 공격수 조영욱이 수원 FC와의 원정경기에서 득점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전북현대가 일찌감치 우승에 근접한 상황에서 서울의 시선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2년 연속 진출을 향한다. 김기동 감독 부임 이전 여러 시즌 동안 강등권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던 서울이 K리그1의 명실상부한 상위권 클럽으로 자리매김한다는 상징적 의미를 담은 목표다.
김 감독은 “경기에 앞두고 ‘상위권 팀들과의 격차가 크지 않아 오늘 경기가 중요하다’고 선수들에게 강조했다”면서 “우리는 다음 시즌에도 ACLE 무대에 도전할 수 있다. 이번 시즌에 ACLE 무대를 밟으며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잘 돼 있다. ‘내년에도 뛰고 싶다’는 분위기가 선수단에 가득하다”고 말했다. 이어 “파이널A에 가까워지면서 편안함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남은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이 ACLE 무대에 두 시즌 연속 진출하기 위한 중요 변수는 수비 안정이다. 김주성 이적 이후 중심 수비수로 자리매김한 야잔의 부상 복귀 시점 및 활약 여부가 중요하다. 김 감독은 “A매치 휴식기 이후 야잔이 복귀할 수 있을 것 같다. A매치 기간 중 요르단대표팀에 합류하긴 어려울 것 같다”면서 “회복까지 3~4주가 걸릴 것으로 본다. 복귀한다면 팀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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