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9연승+1승’ NC, 삼성도 잡았다…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4-1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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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6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4대 1 승리를 거둔 NC 선수들이 함께 기뻐하고 있다. 2025.10.6/뉴스1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가을 기세가 만만치 않다. 페넌트레이스 막바지 9연승으로 포스트시즌행 막차를 타더니 가을야구 서전도 승리로 장식했다.
NC는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4-1로 꺾었다. 점수차는 많이 나지 않았지만, 시종일관 경기를 압도하면서 이번 시리즈를 2차전으로 끌고 갔다. 2015년 신설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선 4위가 1차전에서 무승부 이상을 거두면 시리즈를 종료하고, 5위가 1차전에서 승리하면 2차전을 벌인다.
5위로 올 시즌을 마친 NC가 1차전에서 4위 삼성을 잡으면서 이번 시리즈는 7일 오후 2시 같은 곳에서 열리는 2차전을 통해 준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의 주인이 가려지게 됐다. 올해 11번째를 맞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5위가 1차전에서 승리한 경우는 이날 NC가 역대 4번째다.
지난달 21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부터 10월 4일 창원 SSG 랜더스전까지 9연승 행진을 벌이며 5위로 올라선 NC는 최근 비공식 10연승을 이어갔다. 역대 두 번째 와일드카드 결정전 업셋 가능성도 키웠다. 또, 올해부터 NC 지휘봉을 잡은 이호준 감독은 사령탑으로 치른 첫 번째 가을야구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구창모였다. 팔꿈치 수술 여파로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제대로 공을 던지지 못한 구창모는 6월 전역 후에도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6이닝을 5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챙겼다. 경기 최우수선수에게 주어지는 데일리 MVP도 수상했다. 이 사이 NC 타선은 삼성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를 상대로 6과 3분의 2이닝 동안 9안타를 빼앗아 4점을 뽑아내며 구창모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NC는 1회 1사 1, 2루에서 맷 데이비슨이 중견수 옆으로 떨어지는 적시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가져갔다. 2회에는 1사 3루에서 김휘집이 3루수 땅볼을 기록해 3루 주자 이우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역투하는 구창모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NC 선발투수 구창모가 1회말 역투를 하고 있다. 2025.10.6 xxxxxxxxxxxxxxx (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5회에는 결정적 홈런이 나왔다. NC 김형준이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2023년 10월 19일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홈런 2개를 때려냈던 김형준은 이 아치로 와일드카드 결정전 통산 3홈런을 기록해 이 부문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NC는 계속된 2사 1, 3루 찬스에서 데이비슨의 중월 2루타를 터뜨려 4-0으로 도망갔다. 구창모는 이어진 5회 수비에서 1실점했지만, 6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이후 NC가 자랑하는 필승조 라인인 김영규와 전사민, 김진호가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책임져 4-1 승리를 확정했다.
10연승 기세의 NC는 7일 경기 선발투수로 로건 앨런을 예고했다. 최소 무승부가 필요한 삼성은 원태인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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