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나경원 "서울 5선이 경기지사 출마? 정중히 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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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29일 오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장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에서 5선을 한 사람이 갑자기 경기도지사 출마를 한다는 것은 경기도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며 내년 치러지는 지방선거 경기지사 출마설을 일축했다.

나 의원은 7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는 명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한 추나대전 운운하면서 저를 경기도지사 출마군에 언급하는 것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희화화 하는 것"이라고 거듭 선을 그었다.

이어 "국회 법사위는 검찰해체, 사법파괴등 대한민국 헌정질서 파괴와 방어의 최전선이 되어 있을 뿐 아니라 추미애 법사위원장의 국회법과 헌법을 위반한 독단적 운영으로 의회민주주의 파괴의 본거지가 돼 있다"면서 "지금 대한민국의 헌정질서를 지키는 것이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번영과 우리 아이들의 미래에 절대절명의 과제이기에 저는 그 소명과 사명에 충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법사위의 야당 간사직 제안을 마다하지 않은 이유"라며 "비록 국회법을 위반한 헌정사상 초유의 무기명투표소설치에 의한 반대표결로 간사 호선절차는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사실상 야당간사로서의 그 직분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대한민국 미래를 건 중요한 전장이 있을 국감 및 정기국회 와중에 이런 가십거리로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조차 정치인으로서는 개인적 불쾌감에 앞서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므로 다시 한번 정중히 요청드린다"며 "경기도지사 운운함은 정중히 사양한다"고 했다.

최근 정치권에서는 추미애 법사위원장의 경기지사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법사위에서 그와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나 의원 역시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두 사람의 공방이 '추나대전'으로 불리며, 경기도지사 선거의 전초전이라는 해석까지 제기된다.

그러나 나 의원은 지난 2일 채널A 유튜브에 출연했을 때에도 경기도지사 출마자로 자신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데 대해 "터무니없다"고 잘라 말한 바 있다. 나 의원은 17대 국회에서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처음 국회에 입성한 뒤 서울 중구(18대)와 동작을(19·20·22대)에서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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