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송언석 "대통령실, '존엄현지' 위해 영부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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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이 지난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2차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해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최근 대통령실 인사로 영부인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제2부속실장 자리가 공석이 된 것을 두고 "대통령실이 '존엄현지'를 위해 영부인마저 소외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8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현지 총무비서관을 제1부속실장으로 보내고 윤기천 제2부속실장이 총무비서관직으로 이동하면서 제2부속실장직은 당분간 공석으로 둔다고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최근 대통령실 인사를 두고 많은 사람들이 '영부인을 보좌하는 제2부속실장은 어디로 갔느냐'고 묻는다"며 "강훈식 비서실장은 김현지 실장 인사를 한 달 전부터 준비했다고 주장하는데, 한 달이나 준비했다면 영부인을 보좌하는 제2부속실장직의 공백은 없었어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현지 수호'가 '영부인 보좌'보다 급선무였다는 것"이라며 "이러니까 항간에서는 영부인보다 '존엄현지'의 권력서열이 더 높다는 이야기마저 나오는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김 실장이 국정감사에 나와서 세간의 여러 의혹을 불식시켜야만 한다"며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추석 전 언론 인터뷰에서 김 실장의 국감 출석 여부에 대해 '100% 출석한다'고 확약한 바 있다"고 언급했다.
송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추석 연휴 뒤에 있을 국정감사에서 김 실장의 출석을 강력히 요구하겠다"며 "국회 운영위의 대통령실 감사뿐 아니라 산림청장 인사개입 의혹, 백현동 비리 등 김 실장이 얽혀있는 여러 상임위 국감에 김 실장이 증인으로 출석하도록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실 제2부속실 조정은 영부인 보좌체계의 공적 관리 강화를 위한 행정 절차일 뿐"이라며 "이를 권력 서열 운운하며 왜곡하는 것은 명백한 정치 선동이자 국정 흔들기"라고 반박했다.
김지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송 원내대표가 추석 연휴 종반까지 '존엄현지' 운운하며 대통령실 인사를 조롱하는 저급한 정치공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송 원내대표는 과거 사무처 당직자를 폭행했다는 논란의 당사자였으며, 최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중에도 부적절한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다"며 "내란수괴와 함께 국민의힘의 폭력적 언행과 혐오 정치가 다시 국민의 심판대에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명절 내내 정쟁에 몰두하고 있는 국민의힘은 이제라도 막말과 폭력의 정치를 청산하기 위해 자성부터 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근거 없는 왜곡과 조롱 정치에는 단호히 대응하며 국민 앞에 사실과 책임으로 답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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