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국, 내년 4월 세계국채지수 편입…79조 뭉칫돈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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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채권이 내년 4월부터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은 7일 공개한 반기 리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WGBI는 블룸버그-바클레이스 글로벌 국채지수(BBGA), JP모건 신흥국국채지수(GBI-EM)와 함께 전 세계 기관투자가가 추종하는 3대 채권지수 중 하나다. FTSE 러셀은 이미 공개했던 일정을 이번에 다시 확인했다.
FTSE 러셀은 지난해 10월 반기 리뷰를 통해 올해 11월부터 한국 국채를 WGBI에 편입한다고 발표했다가, 올해 4월 리뷰에서 편입 시작 시점을 내년 4월로 바꿨다.
한국 국채의 WGBI 편입은 내년 4월 시작해, 총 8차례에 걸쳐 단계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FTSE 러셀은 “차질 없는 편입을 위해 투자자와 시장 인프라 제공자, 한국 시장 당국과 계속 면밀히 협력하고 시장 참여자의 피드백을 계속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WGBI에 이름을 올리는 건 한국 국채가 세계 국채시장에서 안정적인 채권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선진국 자금 유입, 국채 조달 비용 경감 등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정부는 WGBI 편입으로 최소 560억 달러(약 79조원) 자금이 한국 국채시장에 추가로 유입될 것으로 전망한다.
한국의 WGBI 예상 편입 비중은 10월 기준 2.08%다. 전체 편입 국가 중 9번째로 큰 규모다. 미국(40.9%)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이어 중국(10.1%)·일본(9.2%)·프랑스(6.5%)·이탈리아(6.0%)·독일(5.2%)·영국(5.1%)·스페인(4.0%) 순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외환·자본시장 선진화 작업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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