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울산HD, 신태용 65일만에 경질… 노상래 대행체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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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임한지 65일만에 사령탑에서 물러나는 신태용 울산HD 감독. 연합뉴스
프로축구 울산 HD가 신태용 감독과 계약을 해지했다. 임시 사령탑은 노상래 울산 유소년 디렉터가 맡는다.
울산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울산 구단은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으로 지난 8월 초 지휘봉을 잡은 신태용 감독과의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 이제 울산과 신태용 감독은 짧은 동행을 마무리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이어 "오는 18일 광주FC와의 K리그1 33라운드부터는 울산의 노상래 유소년 디렉터가 감독 대행을 맡는다"고 덧붙였다.

노상래 프로축구 울산 유소년 디렉터. 전남 사령탑 경험이 있는 그는 신태용 감독이 물러나면서 감독 대행으로 울산을 지휘한다. 연합뉴스
울산은 A매치 브레이크전인 5일 김천 상무와의 원정경기에서 0대3으로 완패하며 7~12를 두고 경쟁하는 파이널B행이 확정됐다. 현재 순위는 10위다. 분위기를 바꾸지 않으면 강등을 당할 수도 있는 위기다. 하위 스플릿에서 12위를 차지하면 이듬해 k리그2로 강등된다. 11위는 K리그2 2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한다. 10위는 K리그2 3~5위의 플레이오프 승자와 승강을 놓고 승강 플레이오프를 한다.
지난해 7월 홍명보 전 감독이 대표팀을 옮긴 후 울산은 사령탑 인선으로 1년 넘게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홍 감독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은 김판곤 감독은 빠르게 팀을 정상화시키며 팀의 리그 3연패를 달성했다.
그러나 올시즌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자 울산은 지난 8월 2일 김 감독을 경질하고 사흘 뒤 신태용 감독을 선임했다. 하지만 신 감독이 사령탑에 오른 뒤에도 울산은 분위기를 되돌리지 못했다. 신 감독은 부임 후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이후 7경기에서 3무4패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결국 부임한 지65일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울산은 "K리그에서 지도 경험이 있는 노상래 임시 감독 체제에서 기존 코치들과 소통·협업으로 강등 위기에서 벗어나겠다. 더불어 빠르게 후임 감독을 물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울산은 이번 신태용 감독과의 계약 해지와 함께 '하위 스플릿'으로 떨어진 성적 부진의 책임을 물어 김광국 대표이사도 퇴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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