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축구대표팀, 황인범·손흥민 파트너 찾아라
-
3회 연결
본문

브라질전은 중원에서 황인범(왼쪽)과 옌스 카스트로프의 조화를 살펴볼 기회다. [사진 KFA]
세계적 강호 브라질과 맞붙는 한국 축구의 키워드는 ‘케미’(‘화학반응’이란 뜻인데 축구에선 ‘호흡’을 의미)다.
홍명보(56)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국가대표팀 평가전(A매치)을 치른다. 내년 북중미월드컵 본선 엔트리 결정을 위해 선수를 평가 중인 홍 감독은 모의고사 격인 브라질전에서 공격·중원·수비에 걸쳐 최적의 조합을 실험할 계획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포지션은 부상자가 속출한 중원이다. 지난 7월 홍 감독 부임 이래 줄곧 공격형 미드필더 황인범(29·페예노르트)과 짝을 이뤄 팀의 ‘허리’로 활약한 수비형 미드필더 박용우(32·알아인)가 최근 무릎을 다쳤다. 큰 부상으로 알려져 복귀 시점이 불투명하다. 박용우 대신 황인범과 좋은 케미를 만들 후보로 백승호(28·버밍엄)와 한국-독일 이중 국적 혼혈 선수 옌스 카스트로프(22·묀헨글라트바흐)가 꼽힌다. 브라질전에선 두 선수의 수비 능력을 집중적으로 검증할 전망이다. 앞서 홍 감독은 “우리보다 강한 상대로 경기할 때는 수비 능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브라질 공격진 및 미드필더와 경합해 공을 뺏거나 지킨 뒤 황인범 등 전방 공격진에게 연결하는 능력이 ‘박용우 대체자 오디션’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홍명보 팀의 강점인 2선 공격수와 좋은 케미를 보이는 스트라이커 찾기도 브라질전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최전방 공격수 경쟁은 뜨겁다. 손흥민(33· LAFC)에게 최전방을 맡기는 이른바 ‘손톱’(손흥민 원톱)’ 전술을 자주 써온 홍 감독이 지난 9월 A매치(미국·멕시코전) 때 손흥민의 ‘플랜B’로 공격수 오현규(24·헹크)·오세훈(26·마치다)을 발탁했다. 브라질, 파라과이와 맞붙는 이번에 홍 감독은 오현규는 그대로 두고 오세훈 대신 황희찬(29·울버햄프턴)을 뽑았다.
한편, 손흥민이 브라질전에 출전할 경우 A매치 137회 출장이 된다. 차범근·홍명보(이상 136경기)를 넘어서는 한국 남자 역대 A매치 최다출전 신기록이다.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