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네타냐후 "트럼프에 노벨평화상 줘라"…함께 올린 충격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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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9일(현지시간) 가자지구 휴전 합의를 끌어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엑스(X) 캡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9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전쟁 1단계 휴전 합의를 끌어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2025년 노벨평화상 수상자 발표를 하루 앞둔 이날 엑스(X)에 올린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노벨평화상을 줘라. 그는 자격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금빛 노벨상 메달을 목에 걸고 두 손을 든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곁에 서서 미소짓는 네타냐후 총리의 모습을 합성한 사진을 함께 게시했다. 이 사진에는 '힘을 통한 평화'(peace through strength)라는 문구와 미국·이스라엘 양국 국기도 담겼다.

트럼프 대통령의 차남 에릭 트럼프도 같은 날 엑스 팔로워들에게 "(부친이) 노벨평화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리트윗해달라"고 요청했다. 미 백악관 공식 엑스 계정도 거의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 사진을 게시하며 그를 "평화 대통령"이라고 칭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받아야 한다는 압박이 커지는 것과 별개로 노벨평화상 수상자는 이미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예르겐 바트네 프뤼드네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 위원장은 현지 매체 VG와 인터뷰에서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는 지난 6일 결정됐다고 밝혔다. 노벨평화상 수상자는 노르웨이 노벨위원회가 선정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부터 노벨평화상 수상자 선정이 정치적으로 편향됐다고 주장하며 노벨평화상에 집착했다. 재임에 성공한 후엔 전 세계에서 7개 전쟁이 자신의 평화 중재로 종식됐다고 주장하면서 수상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미국 베팅사이트 폴리마켓에서는 전날 가자지구 전쟁 휴전 합의 발표 직후 트럼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가능성이 6%로 소폭 오르기도 했다.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는 10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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