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감찬’ ‘라이트’ ‘뚜벅뚜벅’...서울 도심 가을 축제 풍성
-
5회 연결
본문
‘2025 관악강감찬축제’가 서울 관악구 낙성대공원 일대에서 17일부터 19일까지 열린다. 고려를 침입한 거란군을 귀주(龜州)에서 무찌른 강감찬(948~1031년) 장군의 호국정신과 위업을 기리는 축제다.

지난해 '관악강감찬축제'를 찾은 관광객 모습. 사진 관악구
3일간의 축제는 낙성대공원 안국사에서 거행되는 ‘강감찬 장군 추모제향’을 비롯해 밴드 공연, 체험 행사인 ‘관악 퍼레이드 21’, 관악구 대표 맛집의 메뉴를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고려 장터’, 개그맨 서경석이 진행하는 ‘강감찬 토크쇼’ 등으로 채워진다. 관악구는 트로트 가수 김수찬의 흥겨운 무대와 강감찬 장군의 일생을 극화한 뮤지컬 공연 등도 준비했다. 불꽃놀이도 관광객을 맞는다.
올해 관악강감찬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전국 1200개 지역 축제 가운데 발전 가능성이 높은 20개를 추린 ‘예비 문화관광축제’에 선정됐다. 2020년에 이은 2번째 선정이다. “한 번 가볼 만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주민과 지역 예술인, 지역 상권과 상생하며 서울을 대표하는 예비 문화관광축제의 명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에서 만날 수 있는 몰입형 작품. 사진 서울시
서울의 가을은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가 대표적이다. 3일부터 진행된 빛섬축제는 12일까지 열려 있다. ‘빛의 스펙트라(Spectra of Light)’를 주제로 뚝섬 전역을 화려한 볼거리의 미디어아트로 꽉 채웠다.
툰드라와 비디오 파즈, 유환 등 세계적 미디어 아티스트가 참여해 작품의 수준을 높였다. 고려대를 비롯해 경희대, 이화여대 학생들이 중견 작가와 협업한 빛조형 작품도 만날 수 있다. 11일에는 시민 3000명이 반짝이는 ‘LED 아이템’을 차고 5㎞를 달리는 ‘라이트 런’이 진행될 예정이다. 참가비 일부는 시각장애 아동을 위한 기부금으로 쓰인다.

올 상반기 열렸던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축제' 모습. 뉴스1
한강의 정취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축제’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 오는 26일까지 일요일마다 찾아온다. 차량 통행이 통제된 잠수교 위를 걸을 수 있는 뚜벅뚜벅축제는 상반기 한 차례 열렸었는데 하루 15만 명이 몰릴 정도로 인기였다. 방문객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99%가 “만족”에 체크했다.
무소음 DJ 파티와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푸드트럭 운영 등으로 다른 축제와 차별화했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잠수교 위에서 특별한 가을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