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김성욱 끝내기’ SSG, 반격의 준PO 1승…2차전 잡고 대구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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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김성진 기자 = 11일 오후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준플레이오프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SSG 김성욱이 9회말 1사 끝내기 솔로홈런을 터뜨린 후 동료 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5.10.11/뉴스1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반격의 1승을 거두고 적지로 향한다.

SSG는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2차전에서 9회말 터진 김성욱의 끝내기 좌월 솔로홈런을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를 4-3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1차전 2-5 패배를 설욕하고 이번 시리즈를 1승 1패 균형으로 맞췄다.

흐름을 바꾼 SSG와 끝내기 패배를 당한 삼성은 13일 오후 6시 30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3차전을 치른다.

SSG의 선봉장으로 나선 23살 왼손 영건 김건우는 역대 가을야구 최초의 경기 개시 6타자 연속 탈삼진이란 신기록을 세우며 강렬한 포스트시즌 데뷔전을 치렀다. 비록 4회초 강판되며 3과 3분의 1이닝 3피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물러나 승패를 챙기진 못했지만, 담대한 투구를 뽐내며 홈팬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경기를 끝낸 주역은 김성욱이었다. 7번 우익수로 나온 김성욱은 9회 3-3 동점 상황에서 아리엘 후라도를 상대로 끝내기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또, 이날 2회 중월 솔로홈런을 때려낸 고명준과 각각 4타수 1안타 1타점과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한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최정의 방망이도 빛났다.

삼성은 선발투수 헤르손 가라비토가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며 승리와는 연을 맺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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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김성진 기자 = 11일 오후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준플레이오프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SSG 선발 김건우가 역투하고 있다. 2025.10.11/뉴스1

경기 초반 주인공은 단연 김건우였다. 1회 이재현과 김성윤, 구자욱을 차례로 삼진으로 처리하더니 2회에도 르윈 디아즈와 김영웅, 김헌곤을 연속해 타석에서 돌려세웠다. 이로써 김건우는 역대 포스트시즌 경기 개시 후 연속 타자 최다 탈삼진 기록을 세웠다. 종전 최다는 한화 이글스 키버스 샘슨이 2018년 10월 20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준PO 2차전에서 잡아낸 5연속 탈삼진이다.

김건우는 준PO 최다 연속 타자 탈삼진 신기록도 썼다. 샘슨을 비롯해 1989년 태평양 돌핀스 최창호, 2000년 롯데 자이언츠 박석진, 2013년 두산 베어스 유희관이 세운 5연속 탈삼진을 뛰어넘었다.

김건우의 깜짝 호투 속에서 SSG는 2회 고명준의 솔로포와 3회 2사 2루에서 나온 최정의 좌전 적시타로 2-0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삼성도 4회 1사 2, 3루에서 터진 디아즈의 2타점 우중간 적시타를 앞세워 2-2 균형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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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점 적시타 강민호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9회초 1사 2루 상황에서 삼성 강민호가 동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25.10.11 xxxxxxxx02xxxxxxxxxx (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SSG도 곧장 반격했다. 5회 2사 3루에서 에레디아가 내야를 넘기는 중전안타를 때려내 다시 3-2 리드를 가져왔다.

이후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양쪽이 자랑하는 필승조가 모두 가동되면서 3-2 승부가 이어졌다.

마지막 승부처는 9회였다. 삼성이 SSG 마무리 조병현을 상대로 만든 1사 2루에서 강민호가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3-3 균형을 맞췄다. 이어 삼성은 9회 수비에서 4차전 선발투수로 예정된 후라도를 내는 초강수를 냈다. 후라도는 선두타자 최지훈을 우익수 뜬공으로 잘 잡아냈지만, 김성욱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고 무너졌다.

인천=고봉준 기자 xxxxxxxxxxxxxxxxxxxxxxxx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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