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가자 종전, 새 시대 여는 계기"…트럼프 내일 20國 정상회의 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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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가자 휴전을 논의하기 위한 정상회의를 공동 주재한다.

이집트 대통령실은 11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을 통해 홍해 휴양지 샤름엘셰이크에서 양국 정상이 주재하는 ‘가자 평화를 위한 정상회의’가 개최된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이집트, 카타르, 튀르키예가 중재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간접 휴전 협상도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 바 있다.

정상회의는 현지시간으로 13일 오후 열릴 예정이다. 유럽 주요국 정상들도 이집트를 방문해 가자 휴전에 대한 지지를 표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집트 대통령실은 이번 회의가 “가자지구의 전쟁을 끝내고 중동의 평화와 안정을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며, 안보와 안정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20여 개국 정상들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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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8일 미국 백악관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방안 마련을 위해 유럽 정상들과 회의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AFP통신에 따르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참석을 확정했으며, 프랑스 엘리제궁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13일 이집트를 방문해 가자 평화 계획 이행에 관한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엘리제궁은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으나, 마크롱 대통령이 지역 파트너들과 만나 휴전 합의 이행의 다음 단계를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독일 매체들은 엘시시 대통령이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를 서명식에 초청했으며, 메르츠 총리가 이를 수락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도 서명식 참석이 예상된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반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참석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하마스 측은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미국이 중재한 가자 휴전 합의에 대한 서명식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13일 오전 이스라엘에 도착해 의회에서 연설한 뒤 오후에 이집트에서 열리는 휴전 합의 서명식에 참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 구상에 따른 1단계 합의는 지난 10일 발효됐다. 이에 따라 하마스는 13일 정오까지 억류한 이스라엘 인질을 송환하고,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석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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