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해병특검, ‘런종섭’ 피의자 소환 소식에 한동훈 “황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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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하는 한동훈 전 대표 (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홀리데이인 광주호텔에서 열린 김화진 국민의힘 전남도당 위원장 취임식에서 한동훈 전 대표가 축사하고 있다. 2025.8.11 xxxxxxxxxxxxxx (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 대사 임명과 출국금지 해제 과정을 수사하고 있는 순직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방침이다. 한 전 대표는 해당 의혹이 자신과 “아예 무관하다”고 입장을 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한 전 대표의 피의자 신분 소환 조사를 검토하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소환 일정에 관해서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조사는 구체적으로 일정이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2023년 발생한 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를 받던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출국금지가 해제돼 호주 대사로 출국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직무유기 혐의로 지난해 한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됐다.

한 전 대표는 특검팀 소환 방침에 관해 이날 페이스북에 “황당하다”며 “할 테면 하라”고 밝혔다. 한 전 장관은 “이 전 장관 출국금지 당시 저는 법무부 장관이었고, 당시 출국금지 사실도 몰랐지만 이명현 특검 주장대로면 이는 잘한 일”이라며 “출국금지 해제 당시엔 법무부 장관이 아니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법무부가 공수처 요청에 따라 이 전 장관 출국을 금지한 건 2023년 12월 8일이다. 당시 한 전 장관은 법무부 장관이었으나 같은 달 21일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 취임했다. 이 전 장관 출국금지가 해제된 것은 이듬해 3월 8일로,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재임하던 때다.

한 전 장관은 “이명현 특검은 출국금지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퇴임 후 이뤄진 출국금지 해제 책임이 있어 입건했다는 코미디 같은 소리를 한다”며 “실력으로 수사 성과를 못 내니 지저분하게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검팀은 한 전 장관을 상대로 2023년 12월 8일 이 전 장관이 호주대사에 내정된 후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의 검증 과정 등에 관해서도 질문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이 전 장관 출국금지 해제와 관련해 범인 도피 혐의로 고발된 박성재 전 장관에 대해서도 피의자 신분 소환 조사를 검토 중이다. 특검팀은 이날 언론 공지에서 “박 전 장관 조사 일정은 변호인 사정 등으로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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