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강남 6.2억원↑·평택 2500만원↓...수도권 아파트 시장 ‘초양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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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서울 남산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도심 전경을 감상하고 있다. 뉴스1

수도권 아파트 시장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역과 연식, 평형에 따라 가격 격차가 크게 벌어지는 ‘초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부동산 중개업체 집토스가 지난해와 올해 3분기 사이 거래된 수도권 아파트의 가격 변동률을 분석한 결과, 서울 강남구는 평균 6억2287만원이 올라 상승률 22.8%를 기록했다. 서초구(5억3861만원↑·21.2%↑), 과천시(4억5149만원↑·27.6%↑) 등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평택시는 평균 2523만원(-8.0%), 이천시는 2231만원(-8.6%) 하락하는 등 수도권 외곽 지역은 뚜렷한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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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토스 제공

연식별로 보면 서울에서는 입주 5∼10년차 준신축 아파트가 평균 2억4127만원(13.9%↑) 상승하며 가장 높은 오름폭을 나타냈고, 30년 초과 노후 아파트도 재건축 기대감으로 2억3322만원(13.8%↑) 올랐다.

평형별로는 50㎡ 미만 소형 아파트의 상승률이 4.0%(평균 3425만원↑)에 그친 반면, 중형·대형 평형은 모두 12%를 넘는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집토스 이재윤 대표는 “수도권 아파트 시장이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이지만, 지역과 연식, 평형에 따른 다차원적 양극화가 뚜렷하다”며 “현금 가치 하락으로 인해 ‘똘똘한 한 채’ 중심으로 수요가 집중되면서 자산 격차가 빠르게 심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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