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정자원 8전산실 전기 공급 재개…"시스템 복구율 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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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사진 왼쪽)이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상황센터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1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 본원 화재 때 분진 피해를 본 5층 8전산실에 전기공급이 재개됐다.
1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국정자원 대전 본원 화재는 5층 7-1전산실에서 발생했다. 화재로 전산장비 740대와 UPS용 리튬 이온 배터리 384대가 모두 불에 탔다. 분진은 옆의 7·8전산실 장비까지 덮쳤다. 시스템을 돌리는 전산장비는 오염에 굉장히 민감하다. 전문 청소가 필요하다. 장비를 일단 정밀하게 분해한 뒤 분진을 모두 제거해야 한다. 이후 다시 조립과 배치, 테스트 과정이 이어진다.
심한 분진 피해를 본 7전산실의 경우 아직 스토리지(데이터 저장장치)를 대상으로 분진 제거 작업이 진행 중이다. 피해가 덜한 8전산실은 분진 제거가 마무리돼 전기 공급이 재개된 것이다. 2곳 전산실이 맡은 본원 시스템만 최소 234개다. 정부 전산망이 거미줄처럼 얽혀있다 보니 불이 난 5층 전산실 시스템이 2∼4층 다른 전산실 시스템과 상호 연계된 경우도 많다. 불에 완전히 타지 않은 7·8전산실이 정상화될수록 복구 속도도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업무 및 민원 서비스 시스템 709개 중 260개(36.7%)가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가운데 30개(75%)가 정상화됐다. 30개 중에는 사회서비스 전자바우처 시스템도 포함됐다. 윤호중 중대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은 13일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8전산실 전기공급이 재개된 만큼 복구에 속도를 내야 할 때”라며 “신속한 복구를 위해 앞으로 안전과 보안, 신뢰의 3대 원칙에 따라 복구를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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