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50홈런-150타점' 디아즈, KBO 9~10월 MVP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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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29)가 KBO리그 9∼10월 월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시즌 50호 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에서 기뻐하는 삼성 디아즈. 뉴스1
KBO는 13일 "디아즈가 기자단 투표 35표 가운데 30표(85.7%)를 휩쓸고 팬 투표 53만365표 가운데 28만6323표(54%)를 얻어 총점 69.85점으로 월간 MVP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디아즈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트로피가 주어진다.
지난해 8월 한국에 온 디아즈는 삼성 외국인 타자 최초로 KBO 월간 MVP를 수상하게 됐다. 7.39점을 얻은 2위 오스틴 딘(LG 트윈스)과 격차가 큰, 압도적 1위다.
디아즈는 9월 이후 타율 0.412(3위), 7홈런(공동 2위), 28안타(공동 3위), 27타점(1위), 장타율 0.838(1위), 출루율 0.500(공동 1위)을 기록하면서 대부분의 공격지표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지난달 25일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KBO리그 역대 단일 시즌 최다 타점 신기록을 세웠고, 30일 대구 KIA 타이거즈전에선 시즌 50호 홈런을 때려 역대 6번째이자 외국인 타자 최초로 50홈런 고지를 밟았다.
시즌 막판 기세를 더 올린 디아즈는 올해 정규시즌을 홈런(50개)·타점(158개)·장타율(0.518) 3관왕으로 마쳤다. KBO리그 역사에서 한 시즌 50홈런과 150타점을 동시에 달성한 선수는 그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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