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혼자 사는 형 연락 끊겨” 충북 경찰, 캄보디아 실종 사건 3건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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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11일 캄보디아 AKP통신에 따르면 전날 캄보디아 깜폿지방검찰청이 살인과 사기 혐의로 A씨 등 30에서 40대 중국인 3명을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8월 깜폿주 보꼬산 인근에서 20대 한국인 대학생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뉴스1
3명 행방 묘연…캄보디아에 공조 요청
캄보디아로 떠난 우리 국민이 감금·실종됐다는 신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충북에서는 올해 실종 신고 대상자 중 3명의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14일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캄보디아로 떠났다가 연락이 닿지 않은 실종 사건 10건이 접수됐고, 이 중 3건은 소재가 파악되지 않았다. 7건은 귀국 등 이유로 행방이 확인돼 수사가 종결됐다. 실종자 중 한 명인 50대 A씨는 충북 청주 거주자로, 지난 6월 캄보디아로 출국한 뒤 연락이 끊겼다. A씨 동생은 “혼자 사는 형이 연락되지 않는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한국대사관을 통해 캄보디아 측에 소재 파악에 대한 공조를 요청했으나, 아직 회신을 받지 못한 상황이다.
또 다른 실종자는 20대 B씨로, 지난 8월 친구와 함께 캄보디아로 출국한 뒤 귀국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9일 B씨 부모가 “아들이 캄보디아에서 감금된 것 같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B씨 가족은 경찰 조사에서 “아들이 캄보디아로 여행을 갔다가 프놈펜의 한 건물 안에서 감시받고 있다고 카카오톡으로 연락해왔다”며 “내 통장이 자금세탁에 이용되고 있어 계좌가 정지되면 신변이 위험해질 수 있다. 계좌를 잘 간수해달라고 부탁했다”고 진술했다.
B씨는 카카오톡으로 통화 등 연락은 가능한 상태라고 한다. “폭행이나 협박은 없다”고 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실종 신고가 접수된 나머지 1건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실종자에 대한 신원이 노출될 경우 현지에서 위협 등의 우려가 있어 구체적인 사건 내용은 확인해 주기 어렵다”며 “실종자들의 소재를 파악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캄보디아에서 국내로 입국한 7명에 대해서도 현지에서 범죄 가담했거나 피해를 봤는지에 대해서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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