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장수 한우랑사과랑 유소년대회 성황리 종료…역대 최다 132개 팀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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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한우랑사과랑 유소년축구대회 1학년부 정상에 오른 군산FC ONE 선수들. 사진 한국유소년축구협회
전라북도 장수군 일대에서 열린 제4회 장수 한우랑사과랑 전국유소년축구대회에서 지역유소년클럽축구팀 군산FC ONE이 1학년부 정상에 올랐다.
군산FC ONE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장수군체육회 주최로 장수 일대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1학년부를 제패했다. 군산FC ONE은 지난 2022년 창단해 3년 만에 전국대회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신흥강자의 지위를 확고히 했다.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모인 초등학교 1~6학년 총 132개 팀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초등부를 대상으로 열리는 전국대회에 130개가 넘는 팀이 참가하는 건 이례적이다. 역대 최다 인원이 함께 하며 대회 기간 중 장수 지역이 들썩였다.
경기는 장수종합경기장, 가야운동장, 장계체육공원, 하늘내체육관 등 지역 내 4개 구장에서 나뉘어 열렸다. 예선 리그와 본선 토너먼트를 거쳐 우승팀을 가리는 동안 선수와 학부모, 지도자를 포함해 4000여 명이 장수를 방문했다. 지역 내 숙박업소마다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선수단으로 문전성시를 이룬 가운데, 대회를 주최한 장수군체육회가 군내 여러 마을과 뜻을 모아 마을회관을 임시 숙소로 제공하며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장수 한우랑사과랑 유소년축구대회 4학년부를 제패한 김영후 FC. 사진 한국유소년축구협회
경기는 연령별((1~3학년 6인제, 3~6학년 8인제)로 구분해 진행했다.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상위 팀은 백호리그(상위리그)로, 하위팀은 맹호리그(하위리그)로 나뉘어 토너먼트를 진행했다. 백호리그에선 1학년부를 제패한 군산FC ONE을 비롯해 2학년부 구미 LM, 3학년부 양산 YFC, 3학년 8인제 남동 LJ, 4학년부 김영후 FC, 5~6학년 통합부 J&B FC가 각각 정상에 올랐다.
동계 해외전지훈련 특전이 걸려 있는 4학년부 백호리그의 경우 토너먼트 4강전부터 2심제와 VAR(비디오판독시스템)을 도입해 판정의 공정성을 높였다. 이를 통해 유소년 축구대회의 전문성과 신뢰성을 대폭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3~4학년부 우승팀 중 김영후 FC와 남동 LJ, 양산 YFC는 상반기에 우승하며 올겨울 필리핀 뉴클락에서 열릴 전지훈련 및 유소년국제대회 출전 자격을 일찌감치 확보한 상황이라 팀당 2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특히나 3학년부 우승팀 양산 YFC는 이번 대회에서 총 6경기를 치르며 27득점 1실점의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여 주목 받았다. 등번호 10번 공격수 오우진이 7골 7도움으로 14개의 공격포인트를 쓸어 담으며 ‘한국 축구의 미래’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장수 한우랑사과랑 유소년축구대회 3학년부 8인제 우승팀 남동 LJ. 사진 한국유소년축구협회
최훈식 장수군수는 “전국에서 모인 유소년 선수들이 장수에서 기량을 펼치며 잊지 못할 추억을 쌓았길 바란다”면서 “132개 팀이 모인 이번 대회는 장수군이 명실상부한 스포츠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장수군체육회는 매년 전국 규모의 유소년 축구대회와 동호인 축구대회를 꾸준히 개최해 유소년 축구 발전, 전국 동호인 교류 활성화, 지역경제 기여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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